<2008-09-01 격주간 제683호>
<이 한 권의 책> 로드(THE ROAD)

대재앙 후 살아남은 부자의 여행

지구의 대재앙 이후 길을 떠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명이 파괴되고, 거의 모든 생명이 멸종한 땅.
하늘을 떠도는 재에 가려 태양은 보이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서로를 잡아 먹는다. 그런 곳에서 아버지와 어린 아들은 희망을 찾아 길을 걷는다. 그들은 바다가 있는 남쪽을 향해 나아가지만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왜 그곳으로 가는지 알 수 없다.
위기를 맞을 때마다 남자는 더 큰 고통을 겪기 전에 아들을 죽이고 자신 역시 목숨을 끊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고뇌에 휩싸인다. 하지만 온갖 역경과 회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다시 남쪽으로 묵묵히 길을 나선다. 〈코맥 매카시 지음 / 문학동네 펴냄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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