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빛 500년의 청자 숨결을 느껴보자
고려시대 500여 년 동안 이어진 천년의 신비 고려청자의 발상지인 강진에서 600여 년 동안 단절됐던 청자의 오묘한 신비와 아름다움을 재현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예술혼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전남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도요지 일원에서 강진청자문화제가 개최된다.
고려청자의 우수성과 독창성 및 관광상품화 가능성, 차별화된 프로그램운영 등을 통해 세계화의 가능성을 보여줄 이 축제는 2002년부터 7년 연속 문화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축제의 질이 매우 높다.
이번 축제에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청자의 제작과정과 청자의 발달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을 개설해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입장료 2000원만 내면 보는 것뿐만 아니라 청자 체험도 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청자박물관 소장 미공개 유물 특별전을 열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청자유물 및 파편 등을 공개해 청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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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물레를 돌려가며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 |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강진청자문화제 전국 사진 공모전은 청자문화제 행사기간 동안 문화제를 홍보할 수 있는 내용을 사진으로 담아 9월 19일까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광주광역시지회로 제출, 제출된 작품 중 입선작은 상장 및 부상이 수여되며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전시된다.
또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국내외 유명 도예작가 17명을 초청해 관광객 및 도예전공학생,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기위주의 워크숍을 실시하며, 국내 청자학계 권위자 5명과 도예학과 학생, 관광객 등이 청자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고려청자 학술세미나도 개최된다.
작년 6월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 인양된 보물선에서 나온 강진산 고려청자 유물(목간 및 청자 1000여점)을 특별전시로 관광객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도 갖는다. 또한 프랑스 리모쥬, 중국 용천시, 일본 하사미정등 자매결연 도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강진청자와 비교·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 외에도 매일 오후 5시부터 고려시대 왕이 행차하는 장면을 연출한 고려왕실 행차 퍼레이드, 축구공을 이용해 청자도자기 모형에 넣는 공 넣기 게임, 말을 이용해 청자촌 행사장을 순회하며 사진촬영을 하는 청자촌 고려국 말타기, 청자 제작 시 나온 불량품을 모아 볼링공을 이용한 청자 깨뜨리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www.gangjinfes.or.kr 또는 강진군 향토축제위원회(061-430-3191)에 문의하면 축제의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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