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5 격주간 제680호>
<지역축제 마당> 대한민국 연산업축제

“연의 모든것, 회산백련지에 있소이다”

전남 무안의 회산백련지는 33만㎡의 호수에 하얀 연꽃이 가득한 동양최대의 백련자생지다.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무안군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연에 관련된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2008 대한민국 연(蓮)산업축제’가 펼쳐진다.
연산업주제관에서는 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살아 숨쉬는 회산백련지의 1년 동안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보여주고, 국내외 연 관련 주요 재배지와 사진을 이용해 체험학습공간으로 만든 ‘연의 일대기 및 연 사진전’, 연의 역사와 설화, 효능과 상품을 보여주는 ‘연의 문화생태약리적 가치 전시전’이 준비되어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등 각 나라의 연 100여종을 모아 놓은 ‘세계의 연’, 새로운 품종으로 개발된 연을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연 품평회’, 연과 관련 있는 생활용품을 전시해놓은 ‘연 산업홍보관’도 마련되어 있다.
연 테마체험관에서는 연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아토피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연잎과 연 가루로 만드는 백련비누, 피부에 좋은 연잎을 이용한 백련화장수는 직접 그 효과를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그리고 연과 양파, 황토 등 무안의 특산물을 천연염료로 사용하는 천연염색과 연근과 양파를 주 재료로 하는 연 쿠키만들기는 어린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그림이나 글을 직접 그려 넣는 연 씨앗공예, 연꽃 문양을 넣은 한지 공예, 탁본, 은점토 연 공예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동양최대 백련자생지인 무안화산백련지 일대에서 대한민국 연산업축제가 25일부터 5일간 열린다.>
둘레가 3㎞나 되는 회산백련지를 한 바퀴 돌아보는데 1시간이 소요된다. 연꽃 가득한 호수를 걷다보면 활짝 피기 직전의 연꽃봉오리 모양의 수상온실에 다다르게 된다. 다양한 연꽃을 비롯해 쉽게 접할 수 없는 희귀한 수생식물을 만날 수 있다.
회산백련지를 찾아왔다면 꼭 체험해야할 필수코스가 있다. 바로 회산백련지의 물길을 헤치며 연꽃 원시림을 탐험하는 연꽃길 보트탐사가 바로 그것이다.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노를 저으며 연꽃 원시림을 헤쳐 나가는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겠지만, 하얗게 핀 백련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보트탐사의 가장 큰 매력이다.
연문양이 새겨진 대형 그릇에 무안 공동브랜드 쌀인 ‘황토랑쌀’로 지은 밥과 친환경 농특산물을 넣어 만드는 ‘2008인분의 연쌈밥 나눔잔치’는 무안 인심을 제대로 맛볼 수 있게 해준다. 비빔밥을 부드러운 연잎에 싸서 먹는 것도 특이하지만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 더욱 크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농촌·사회단신> 태극기, 앞으로 다른 기(旗)보다 더 높게 달아야
다음기사   4-H정신으로 농촌·자연 지킴이 될 것을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