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사도 철이 있고 때가 있습니다 -
‘씨 뿌릴 때 씨 뿌리고, 거둘 때 거두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 아닙니까? 사람살이도 때가
있듯 농사도 철이 있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씨 뿌릴 때 씨 뿌리고, 거둘 때 거두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 아닙니까? 사람살이도 때가 있듯 농사도 철이 있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제 때에 씨앗을 뿌리며 가꾸고, 제 때에 거두는 것이 농사일입니다. 봄에는 씨를 뿌리고 가을에 거두어들이듯 농사에도 타이밍이 맞아야 하는 것입니다.
작물은 그 작물이 가지고 있는 생리적 특성이 있습니다. 생육·생장하기에 적합한 기후조건과 환경조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기파종(適期播種), 적기수확(適期收穫)을 강조합니다. 즉 철에 따라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농가월령가에 사계절 절후에 따라 농사 일거리를 일러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들 농가월령가를 한번쯤은 읽고 음미했으면 좋겠습니다.
작물이 제대로 생장·발육하려면 일정한 생육조건과 생육기간(生育期間)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필요하다고해서 인위적으로 정해진 생육기간을 단축하거나 늘릴 수는 없습니다. 빨리 자라게 하고, 꽃과 열매를 빨리 맺게 하여 수확을 앞당기거나 늦출 수도 없는 것입니다.
물론 요즈음 제철이 아닌데도 과일이 재배되고 시장에 출하도 됩니다. 그만큼 농사기술이 발달했다는 말이 됩니다. 즉 과학기술이 발전하여 사시사철 사람이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재배할 수 있고, 철이 아닌 때에도 수확하여 이용하고 먹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작물을 불시(不時)재배 하려면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 등 시설재배를 해야 하고, 화석연료(석유)를 투입해야 합니다. 그런 만큼 자본이 많이 들고 경제적으로 생산비 부담이 늘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서 파생하는 환경과 식품공해, 온실가스(CO2), 기후온난화, 이상기후, 자연생태계 파괴 등 각종 재해와 환경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철에 난 먹을거리가 제 맛이 나고 건강(몸)에 좋다’는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먹을거리(음식)에도 음양이 있고, 제 철에 맞는 음식이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겠습니까? 그리고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고 살리는 길이 진정 어느 것이겠습니까?
사람의 세상살이도 그렇습니다. 다 때가 있고 철이 있는 것입니다. 자라고 커야 할 때 성장하여야 합니다. 공부도 때가 있고, 인생에도 성공의 때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구실과 세상살이를 제대로 못하는 사람을 두고 “철이 덜 들었다.”, “철 좀 들어라”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이것이 모두 자연의 섭리이고 순리입니다. 세상살이의 질서이고 이치입니다. 우리 4-H회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한국4-H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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