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5 격주간 제680호>
폭염에 따른 가축사양 관리

30℃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의 시작으로 폭염 주의보가 발효되는 지역이 많아지면서 가축 안전 사양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른 가축의 생산성 저하와 폐사 등이 우려되므로 한낮에는 방목을 하지 말고, 운동장에 햇볕을 가릴 수 있는 그늘 막을 설치하는 등 안전 사양관리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개폐식 천장을 사용하면 뜨거운 여름 축사 내 온도조절하기가 더욱 수월하다.>
가축별 사육에 알맞은 온도는 한우와 육우는 10~20℃, 젖소는 5~20℃이며, 돼지는 15~25℃, 닭은 16~24℃이다. 또한 고온 임계온도는 한·육우, 닭이 30℃이고 젖소, 돼지는 27℃이다.
가축의 임계온도란 가축이 물리적 온도조절 등으로 체온의 조절이 불가능하여 화학적 체온조절로 바꾸어지는 온도를 말한다. 특히 폭염이 지속될 경우 가축은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체열(體熱)을 수분과 함께 배출하기 때문에 많은 공기를 흡입하면서 호흡이 가빠지고, 발육 및 번식장애와 함께 심할 경우 폐사하게 되므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 가축별 대처 방법

폭염의 가축 피해 온도는 한우와 육우는 25℃이상이면 사료 섭취량이 3~10% 감소하고, 35℃ 이상이면 10~35% 감소하기 때문에 30℃ 가 되면 알맞은 온도에 비하여 소화율이 20~30% 정도 떨어지므로 축사의 환기를 잘 해주고, 햇볕을 차단해 주며,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먹이는 것은 물론 아침, 저녁 시원할 때 방목을 하거나 사료를 급여해야 한다.

· 젖소는 30℃에서부터 스트레스를 받아 우유량이 알맞은 온도에 비해 15%정도 감소하고, 35℃가 넘으면 33%의 감소가 나타난다. 이처럼 높은 온도에서는 그늘 밑에서 사료와 물을 공급하면 산유량이 약 12%가 증가하므로 그늘과 함께 스프링쿨러 등을 동시에 설치하면 그늘만 설치했을 때 보다 약 10% 증가하고 번식효율도 증가한다.

· 돼지는 높은 온도에서는 잘 견디지 못하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생산성이 낮아지고, 번식장애의 원인이 되므로 출하 및 이동, 종모돈의 종부 등은 가급적 서늘한 아침과 저녁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 몸이 깃털로 쌓여있는 닭은 땀샘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분 증발을 통한 체온 조절이 어려울 뿐 아니라 밀사(密飼)로 온도가 급속히 상승하면 피해가 크므로 단열처리가 안된 간이계사 등에는 스티로폼 등을 부착하여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한다.

■ 전기관리 및 소독 철저히

· 축사 전기 안전사용으로 계약전력 초과가 예상되면 승압공사를 실시하고, 전선의 피복 및 안전개폐기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전열기구의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전열기구에 의한 화재예방 및 정전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한다. 또한 정기적인 축사 소독으로 각종 전염병을 사전에 예방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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