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01 격주간 제677호>
실내 베란다에 작은 정원을 들여 놓는다 ②

<나무를 잘 손질해 화단에 배치하면 수목원처럼 멋진 분위기를 낼 수 있다.>
♣ 케이스별 내용 알기

공중걸이 화분 이용

화분을 공중걸이 형태로 매달면 큰 나무를 심지 않고도 공간구성이 가능하다. 걸이용 폴을 이용하거나 천정에 줄을 매어 식물을 늘어뜨린다. 보스톤, 조란, 시서스, 아이비, 제라늄, 스프링게리 등이 공중걸이에 적합한 식물들이다.
이러한 공중걸이 아래쪽으로는 단순한 꽃밭이나 풀밭을 만들어 준다. 그러면 입체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풀밭을 조성하는 데는 조란, 스타티필름, 석창포, 애란 등이 자연스러워서 좋다.

♣ 화단 만들기

베란다를 완벽한 정원 공간으로 살려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단을 잘 만들어야 한다. 화단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것이 목재다. 그러나 목재는 물에 썩기 쉬우므로 썩지 않도록 칠을 해서 사용한다. 호박돌, 벽돌 등을 써서 간단하게 화단을 만들 수 있다.
화단은 다음과 같은 순서와 요령으로 만든다.

기초를 다진다

호박돌, 벽돌, 목재 등을 적당한 위치에 배치해 무게 중심이 서게 한다. 특히 벽돌은 가장자리에 테를 두르는 데 사용하면 좋다.

식재

큰 나무로부터 시작해 점점 작은 나무의 순으로 심는다. 마찬가지로 안쪽에서부터 심기 시작해 바깥쪽으로 심어 나온다. 키가 큰 것과 중간쯤 되는 식물을 조화롭게 배치할 때 화단의 운치가 보인다.

마감 손질

식물을 다 심은 후 물을 줄 때 흙이 씻겨 나가지 않도록 흙 표면을 이끼로 덮어 준다. 지피식물(흙을 가려 주는 식물)을 심어 흙이 그대로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도 한 가지 요령. 그 뒤에 조약돌이나 굵은 모래를 모양내어 뿌려주면 자연스러운 멋이 한층 더 살아난다.

♣ 이용 가능한 채소와 소품

고구마 싹

고구마 싹을 몇 토막으로 자른다. 그릇에 물을 담고 잘린 부위가 물에 들어가도록 넣는다. 물이 마르지 않게 주의하며 빛이 좋은 장소에 두고 돌본다. 분무를 자주해 주면 싹이 항상 싱싱하여 보기에 좋다.

콩나물 싹

유리병에 흰 조약돌을 깔고 조리할 때 조금 남긴 콩나물을 넣어 기른다. 며칠 지나면 콩나물이 밭의 콩 포기처럼 무성하게 자라 오른다. 유리병 옆으로 드러나 보이는 조약돌과 콩나물 뿌리와 푸른 콩잎의 조화가 이채로운 느낌마저 주게 된다.

소품

실내 화단을 만들 때는 꽃 피는 채소 즉 부추, 쑥갓, 가지 등을 이용하는 것도 지혜이다. 이러한 채소 씨앗은 원하는 화단 모양을 고려해 뿌리면 이중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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