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린목 요양원서 사물놀이 공연 펼쳐
충남 서산시 서일고등학교4-H회(회장 이정은)는 지난달 23일 서산시 운산면에 위치한 수린목 요양원에서 열린 제2회 수린목 가요축제에 출연하여 사물놀이 공연을 펼쳤다.
2004년부터 주말을 이용하여 무의탁 노인 자녀 되기와 사회복지시설 위문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들은 이 날 평소 익혀온 충청도 전통 웃다리 가락을 신명나게 연주하였다. 고향의 멋들어진 풍물연주 가락에 맞춰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모처럼 흥을 내어 손자 같은 회원들의 손을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공연을 마친 회원들은 저녁을 함께 먹으며 말동무가 되어 드리기도 했다.
이세용 지도교사는 “흥겨운 사물놀이로 공부에 지친 친구들과 외로운 노인들을 찾아 웃음을 전해주며 참다운 봉사의 의미를 깨우치고 이를 실천하는 회원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지난 1일 KBS 1TV ‘카네이션 기행’에 방영돼 훈훈한 감동이 전국에 소개되었으며, 4-H의 위상을 높이고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과제포에서 고구마 수확 체험도
한편 서일고4-H회원들은 가을철 농번기를 맞이하여 지난달 17일 서산시 고북면 사기리 공동학습과제포에서 고구마를 수확하는 체험도 실시했다.
5월말 1500여 평의 밭에 씨를 뿌리고 직접 심은 고구마를 캐며 땀의 소중함을 느꼈다.
호미질을 할때마다 불거져 나오는 고구마를 보며 지난 여름 고생했던 기억을 씻기도 했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자신들의 먹을거리를 직접 돌보는 일에 보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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