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5 격주간 제676호>
실내 베란다에 작은 정원을 들여 놓는다 ①

<실내정원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지만, 작은 소품들을 잘 배치 한다면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베란다는 손을 대기만 하면 멋진 정원으로 바뀔 수 있는 공간이다. 봄볕을 지나 더위가 한층 다가오는 이때 베란다에 정원을 꾸며 시원함을 느껴보자. 그러면 실내에 작은 정원을 들여 놓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 정원 설치를 위한 점검

베란다에 정원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래의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 △빛은 충분한가. △바닥재가 물을 사용하기에 적합한가. △온도 유지를 위한 새시가 설치되어 있는가. △현재의 주요 기능이 무엇인가.
이러한 사항에 문제가 없다면 정원으로 변화시킬 계획을 세운다. 새시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에는 외부에서도 무리없이 겨울을 나는 식물을 심어야 한다.

♣ 스타일의 결정
베란다는 대부분 거실과 연장선상에 있으므로 전체적인 분의기와의 조화를 꾀해야 한다. 가구의 종류, 색깔, 기타 주요 장식물의 분위기에 따라 동양적인 것, 또는 서양식, 열대식 등의 이미지를 더욱 살려낼 수 있다.
베란다 정원의 스타일을 정할 때는 이미 가지고 있는 장식물에서 디자인이 시작될 수도 있다. 소박한 우리의 정서를 살릴 수 있는 정원 연출에 생활 주변의 도구들을 소재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소쿠리나 삼태기에 화사한 꽃과 관엽 식물을 심고, 앞쪽으로 자갈을 깔고, 철책난간을 갈대발로 가려주면 전원풍의 베란다 정원이 만들어 진다.
게다가 잘 생긴 나무를 한두 그루 배치하고 그 곁에 조각품을 한 점쯤 배치하고, 타일이 보이는 부분을 조약돌이나 굵은 모래 등으로 덮어주면 조형미 있는 깔끔한 정원이 만들어 진다. 이처럼 소유하고 있는 재료를 이용해 베란다 정원의 스타일을 결정하는 것처럼 수월한 일도 별로 없다.

♣ 케이스별 내용 알기

새로 꾸밀 베란다 정원의 스타일을 대강 결정한 다음에는 각 케이스별로 어떻게 연출할 것인가를 공부해야 한다.
화분에 연출하기
화분만 미적으로 잘 배치해도 실내 정원이 참신해 진다. 크고 작은 것들을 조화롭게 배치하는데 화분과 화분 사이의 공간은 덩굴성 식물(아이비나 시서스 등)이나 앞가리개(장식 팬스, 벽돌, 돌, 토막나무 등)를 사용해 가려 준다. 화분 그 자체도 되도록 이 같은 식물로 덮어 시선을 차단시킨다. 이처럼 화분 위주로 정원을 꾸미면 해체와 변형이 손쉬워 좋다.

용기 노출

잘 어울리는 몇 개의 용기에 식물을 심어 그대로 노출시켜본다. 표현 방법에 따라 식물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아름다움을 줄길 수 있다. 〈계속〉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원예치료 국제심포지엄’ 개최
다음기사   지역본부 건설로 4-H 민간추진 역량 강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