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메밀·청보리 등 직불금도 받아
농어촌의 아름다움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경관작물 재배가 지역축제로 연계돼 농촌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남해군 상주면 두모마을은 푸른 바다와 다랑논에 펼쳐진 노란 유채꽃이 어울러져 장관을 이루면서 관광객이 늘었고 하동군 북천면의 메밀축제도 방문객이 대폭 늘어 주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군 교하읍의 ‘돌곶이 꽃마을축제’는 양귀비와 유채가 경관작물로 등장하고 이웃인 포천군 일동 일대는 튜립과 양귀비를 심어 이것들의 축제를 열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의 ‘헤어리베치축제’는 헤어리베치가 주역이고 전북 김제의 자운영, 고창의 청보리도 주역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전남 함평과 강진은 유채와 자운영이, 경북의 상주 이안과 영천시의 자양동은 연꽃과 유채, 그리고 경남함양은 하고초(꿀풀)로 ‘하고초 축제’를 열고 있다.
이 같은 지역축제의 주역으로 등장한 경관식물은 경관보전직불제란 제도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경관보전직불제란 농지에 유채와 메밀 등 경관을 좋게 하는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1㏊당 경관보전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동계작물인 보리·밀·유채 등에는 100만원, 하계작물인 메밀·해바라기·코스모스 등에는 17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역축제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숙박과 음식판매로 인한 소득 파급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로 경관작물을 원료로 농특산물과 가공품을 개발해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 경관작물 연계 지역축제(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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