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환심을 사려고 아첨하는 교묘한 말과 보기 좋게
꾸미는 얼굴빛에는 진실성이 있는 사람이 적다는 뜻이다.
공자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말을 잘 하고 남의 비위를 잘 맞추는 사람 중에 성실한 인간은 거의 없다.”
이 말을 뒤집어서 공자는 또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강의(剛毅:굳센 의지)하여 꾸밀 줄 모르는 사람은 완성한 덕(德)을 갖춘 자에 가깝다.”
이기적인 타산이 없으면 꾸밀 필요가 없는 것이므로 당연히 목눌(木訥:말을 가려서 함)해 질 것이요, 스스로 옳다고 믿는 것 앞에는 그 생명조차도 아까와 하지 않으므로 당연히 강의(剛毅)해 질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인간이라도 인(仁)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강의 목눌을 추켜 올린 것이 아니지만, 공자는 보다 더 교언영색(巧言令色)의 무리들을 미워했던 모양이다. 공자는 무엇보다도 입으로만 꾸미고 비위만 맞추면서 속으로는 남을 기만하는 교활한 인간을 싫어했다. 〈교묘할 교(巧) / 말씀 언(言) / 착할 령(令) / 빛 색(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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