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닭 오리 등 분산 배치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이 많은 지역에서 발생한 조류인풀루엔자(AI)로 국가유전자원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경기도 평택과 충남 등지의 농가에서 토종닭을 비롯해 오리 등이 보관 관리되고 있는 충남 성환 축산과학원 자원개발부까지는 근거리로 이 같이 비상에 걸린 것.
축산과학원은 AI 발생 소식과 함께 지난 4월10일 순계 종자를 계통 당 100마리씩 경기도 수원 축산과학원 생명환경부로 분산 배치한데 이어 16일 청둥오리 종란 역시 300개씩 분산배치를 완료했다. 이 같이 축산과학원이 신속하게 분산 배치에 나선 것은 AI 위험범위에 들어갈 경우 오랜 시간 정성과 노력으로 복원에 성공한 닭과 오리 순계 역시 살처분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축산과학원은 토종닭을 비롯해 순계5품종 9계통 1만300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금액으로 환산하기 힘들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분산배치가 최선의 조치”라며 “경기도 지역이 위험해 지면 즉시 한우시험장이 있는 대관령으로 추가 분산배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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