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5 격주간 제674호>
경관·틈새 작물로 해바라기가 떠올라

관광객 볼거리, 농가 소득제고 두 마리 토끼 잡아

경관도 가꾸고 씨앗도 수확할 수 있는 해바라기가 새로운 틈새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일 전남 함평군에 따르면 6월부터 10월까지 화려한 꽃을 피우며 씨앗까지 수확이 가능한 해바라기를 올해부터 경관농업 및 새로운 틈새 작목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2008세계 나비·곤충 엑스포장 인근과 해보면 용천사 주변 등 30㏊에 해바라기를 심기로 했다.
이번에 해바라기가 경관농업 및 틈새작목으로 선정된 데에는 이미 그 경쟁력이 충분히 입증됐기 때문. 지난해 군은 볼거리 제공과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종실생산용 해바라기를 심어 충분한 소득을 올렸다. 지난해의 경우 10a당 180㎏ 정도의 종실을 수확했으며 이를 통해 48만원의 평균소득을 얻어 40만원 정도인 콩보다 높았다.
특히 농가에서 생산한 해바라기 씨앗은 해바라기영농조합을 통해 전량 수매할 계획인데, 일반 재배의 경우 상품의 가격이 ㎏당 4000원이며 친환경인증을 받은 해바라기 씨앗은 이보다 500원 더 준다.
이와 함께 군은 가을철 태풍피해 예방을 위해 4월 상순경 씨앗을 파종해 6월부터 꽃이 피게 하는 등 조기재배에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최동섭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소득담당 지도사는 “파종시기를 조절해 6월말부터 10월까지 관광객들이 해바라기꽃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라며 “농가의 호응이 좋은 만큼 올해 사업이 성공하면 내년부터 해바라기 재배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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