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탄소중립 상쇄표준’서 밝혀
일상적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1인당 947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일 ‘탄소중립 상쇄표준’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탄소중립 상쇄표준은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때 필요한 나무의 수를 나타내는 기준.
이 상쇄표준에 따르면 매년 이산화탄소를 1톤씩 반복적으로 배출하는 경우 어린 소나무 360그루를 농구장 3배 크기인 1200㎡에 심어야 상쇄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6년 기준으로 가정과 교통부문에서 1인당 평균 이산화탄소 2.63톤을 배출한다. 이 같은 일상적 배출을 나무심기로 상쇄하기 위해서는 축구장 반쪽크기인 약 3000㎡의 면적에 어린 소나무 947그루를 심어야 한다.
산림과학원 한 관계자는 “가정용 에어컨을 26℃에서 28℃로 2℃ 올리면 35그루, 냉장고 에너지효율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바꾸면 36그루, 컴퓨터 모니터를 절전형으로 바꾸면 36그루의 나무심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림청은 올해부터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탄소중립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개인이나 기업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통해 자발적으로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 기부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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