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5 격주간 제674호>
한사람당 나무 947그루 심어야 CO2 상쇄

국립산림과학원, ‘탄소중립 상쇄표준’서 밝혀

일상적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1인당 947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일 ‘탄소중립 상쇄표준’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탄소중립 상쇄표준은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때 필요한 나무의 수를 나타내는 기준.
이 상쇄표준에 따르면 매년 이산화탄소를 1톤씩 반복적으로 배출하는 경우 어린 소나무 360그루를 농구장 3배 크기인 1200㎡에 심어야 상쇄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6년 기준으로 가정과 교통부문에서 1인당 평균 이산화탄소 2.63톤을 배출한다. 이 같은 일상적 배출을 나무심기로 상쇄하기 위해서는 축구장 반쪽크기인 약 3000㎡의 면적에 어린 소나무 947그루를 심어야 한다.
산림과학원 한 관계자는 “가정용 에어컨을 26℃에서 28℃로 2℃ 올리면 35그루, 냉장고 에너지효율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바꾸면 36그루, 컴퓨터 모니터를 절전형으로 바꾸면 36그루의 나무심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림청은 올해부터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탄소중립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개인이나 기업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통해 자발적으로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 기부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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