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5 격주간 제638호>
취재낙수

●…“우연히 인터넷 사이트에서 공고를 보고 신청을 해 참여하게 되었어요.”
다양한 활동으로 4-H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한 중학교4-H회의 지도교사. 해양경찰과 연계해 이색적인 과제활동으로 해양환경보호도우미 활동을 하고 있다는 말에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는지 물었다. 아는 사람을 통해서 소개 받았겠거니 생각하고 있는데, 대답은 예상 밖으로 우연히 발견하여 신청한 것.
그렇게 우연으로 시작된 활동이 지금은 4-H회원들에게 더없이 좋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자연과 환경을 교육시키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회원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갖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알려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교사의 눈이었기에 ‘우연’이 ‘필연’이 되어 지금에 이르지 않았을까? 관심과 애정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현장을 보면서 좋은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회원들에게도, 4-H회에도 얼마나 큰 복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지도사업이라는 게 갑자기 뭔가를 뚝딱 해 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니잖아요.”
농업과 농촌 자원이 줄어들고 있는 여건 속에서도 우리 농업·농촌 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 농업기술센터 소장. 다른 행정업무와는 달리 지도업무, 지도사업이라는 것이 단기간의 성과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수학 공식같은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농촌지도를 잘 모르고 이해 못하는 이들은 어떤 성과나 단기간에 나타나는 결과물을 요구하고, 그것이 없으면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하곤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4-H도 마찬가지다. 회원들에게 좋은 프로그램, 좋은 교육, 좋은 체험을 통해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 그럼에도 겉으로 드러나는 어떤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하지만 분명한 것은 4-H인이라면 4-H를 통한 사람농사, 사람에 투자하는 이 모든 것들이 어떤 결과물보다도 더 크고 의미있는 일임을 확신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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