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1 격주간 제673호>
<지역축제 마당> 체험도 함께하는 새콤달콤 향긋한 딸기의 향연

논산딸기축제

만물이 역동하는 따스한 봄날. 새콤달콤한 딸기 향기가 가득한 곳이 있다. 충절과 예학의 고장 논산에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논산천 둔치와 주변 딸기 농가에서 2008 논산딸기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딸기축제는 논산 지역 내 축제가 아닌 전국 규모의 축제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논산딸기축제에서는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 새롭게 딸기를 만날 수 있다. 가장 먼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딸기떡 길게 뽑기’이다. 딸기와 쌀을 함께 넣고 쪄서 만드는 딸기 가래떡 만들기는 작년에 2000명의 관광객이 참여했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 선홍빛의 가래떡은 그 빛깔만큼이나 맛도 좋다.
아이들은 ‘딸기잼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딸기를 물에 씻고 꼭지를 제거한 후, 고사리 손으로 으깨기 시작한다. 적당량의 설탕을 첨가한 후 20~30분간 졸이면 쨈이 완성되는데, 식빵 한 조각에 딸기향이 펄펄 살아 숨쉬는 농 짙은 빨간 딸기잼을 발라 먹는 아이들의 모습이 천진난만하다. 입가의 묻은 잼을 닦기도 전에 또다시 식빵과 잼에 손이 간다.
그리고 가족이 한 마음으로 만드는 딸기 케익은 참가자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준다. 준비된 딸기와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 얼굴에 크림을 묻혀가며 정성껏 만든 케익을 뽐내는 것은 물론 함께 나눠먹으며 가족의 정을 확인할 수 있다.

<딸기수확체험은 딸기를 직접 따는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어린이들에게는 농심을 길러주는 좋은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딸기축제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은 직접 딸기를 따먹는 딸기수확체험이 아닌가 싶다. 축제 기간 현장에서 접수하며 1일당 1000명 정원으로 체험이 이뤄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빨리 접수하는 것이 좋다. 1인당 8000원(만 4세 이하는 무료)의 입장료를 내면 접수증을 받아 차량에 탑승해 행사장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딸기 농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도우미의 안내에 따라 주의사항을 숙지한 후 딸기수확체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눈치 볼 것 없이 그 자리에서 마음껏 딸기를 따먹을 수 있다. 그리고 유료입장객은 350g의 투명팩을 받아 딸기를 담아갈 수 있다. 수확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 외에도 딸기캐릭터 페인팅, 딸기가면 만들기, 딸기비누·딸기 화장품 만들기 등 여러 체험행사를 통해 싱싱한 논산 딸기를 즐길 수 있다.
홈페이지(www.nsfestival.co.kr)를 참고하거나 축제 추진위원회(041-733-0861)로 문의하면 더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다.
〈자료제공:논산시농업기술센터 조남상 sang49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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