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하나 -
“생각하는 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뜻으로 본 한국의 역사’ 책을 쓰시고, 젊은이에게 민족정기를 일깨워 주신 함석헌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4-H회원 여러분!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말은 누가 하셨지요? 모르는 학생이 있습니까? 서양의 대 철학자이니 다들 잘 알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입니다. 생각하는 사람이라야 자아발견은 물론 자기발전을 할 수 있으니까요. 생각할 줄 아는 백성이 많아야 사회가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선뜻 말해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저 생각하라고만 하니까요.
우리는 어떤 일을 하던 목적을 가지고 생각하고 생활해야 합니다. 목적이란 어떤 대상에 대하여 무엇을, 어떻게 행동하면 어떤 결과를 얻겠다는 의도를 말합니다. 목적의식이 없이 사는 사람을 보고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목적을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무엇 때문에, 왜 사는가를 생각하지도, 할 줄도 모르는 사람을 소위 바보라고 합니다. 결코 사람다운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는 인간일 뿐입니다.
사물을 관찰할 때나 행동을 할 때 목적의식이 없이, 아무런 생각도 없이 무심하게 무의식적으로 사물을 보거나 행동을 하며 살아간다면 맹목적인 행동과 삶이 되고, 또 얻어지는 결과도 없습니다. 자기 발전이 없는 것입니다. 요즈음 학생들은 질문을 잘 하지 않습니다. 질문을 할 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다 알고 있는 것이기에 안하는 것인지 도무지 물어볼 생각을 않습니다. 왜 그럴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옛 말에 “아는 길도 물어서 가라” 고 했습니다.
‘질문은 생각의 지름길을 찾는 내비게이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질문은 생각의 길을 터주는 첫걸음 입니다.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사람의 사고력도 바로 질문하는 능력인 것입니다.
글(논술, 기사)을 쓸 때 육하원칙에 의하여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은 다들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생각도 그렇습니다. 항상 What(무엇), Why(왜), How(어떻게), Who(누가), When(언제), Where(어디서) ‘5W1H’를 입에 익혀야 합니다. 항상 자기 자신에게는 물론 남들에게도 의문을 가지고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생각하는 방법의 길이 되는 것입니다.
〈김 준 기 / 한국4-H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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