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보다 소화 잘되고 입맛에도 잘맞아
◆쌀 이용한 조청으로 맛과 향 살려
식품 및 외식업체가 쌀을 이용한 메뉴개발이 한창이다.
오뚜기는 지난달 100% 쌀을 이용해 각종 요리 시 조청 고유의 향미를 느낄 수 있는 ‘쌀올리고당’을 출시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쌀올리고당은 올리고당의 장점에 100% 쌀을 이용해 조청 고유의 향과 맛을 살렸다는 점이 더해져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생가득쌀수프’ ‘쌀팎치킨’ 출시
풀무원은 밀가루 대신 쌀 100%로 만들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생가득 쌀스프’ 2종을 판매하고 있다. 밀가루와 버터를 볶아 수프의 농도를 맞추는 루를 밀가루 대신 쌀 100%와 포도씨유로 만든 제품이다.
롯데리아는 라이스버거, 라이스머핀에 이어 최근 ‘쌀팍치킨’을 출시했다. 치킨의 외피에 쌀알을 통째로 입힌 것이 특징이다.
소규모 쌀피자 전문매장이 틈새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피자 전문체인점인 피자헛도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빵 대신 누룽지로 도우를 만든 쌀피자 ‘미자(米zza)’를 선보였다.
◆활용도 더욱 높아질 전망
던킨 도넛은 찹쌀에 콩·밤·호두·검정깨 등을 첨가한 ‘찹쌀드림’ 도넛을 지난해 출시해 출시 한 달 만에 전체 메뉴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고,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쌀은 한국인의 입맛과 정서에 잘 맞고 밀가루보다 소화가 잘 되는 장점도 있어 새로운 재료로 환영받고 있다”면서 “밀가루 가격 상승과 맞물려 대체재로써 그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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