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5 격주간 제672호>
<지역축제 마당> 살이 꽉 찬 최고의 대게와의 만남

2008 울진 국제대게축제

어느덧 3월 중순, 봄이 성큼 다가왔다. ‘봄’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이 많이 있는데, 그 가운데 담백하고 구수한 향기의 살이 꽉 찬 대게를 빼놓을 수 없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울진군 후포항 한마음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2008 울진 국제대게축제’에서 마음껏 대게를 즐겨보자.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오르는 29일에는 ‘90미터 울진대게김밥’ 만들기가 준비된다. 축제에 참여한 모든 관광객이 하나가 되어서 만드는 이 김밥에는 일반적인 재료 외에 울진대게의 다리 살이 들어가게 된다. 물론 완성된 김밥은 모든 사람들과 나눠 먹게 된다. 그리고 29, 30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2시30분까지 울진대게와 대게요리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 벌겋게 익은 대게의 다리를 잘라 살을 발라먹으면서 대게의 참맛도 느껴보고, 대게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맛보며 눈과 입을 만족시킬 수 있다.
대게 잡이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고 싶다면 축제안내소에 대게 잡이 참관신청을 하면 된다. 30일 새벽 4시30분에 배를 타고 어민들과 함께 대게 잡이를 떠날 수 있는데,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일렁이는 바다 위에 그물을 던져 대게를 건져 올리는 생생한 삶의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그 중에도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게를 잡아라’이다. 게와 장어, 오징어 등이 들어 있는 대형 튜브 안으로 들어가 눈을 가리고 손의 감각만으로 게와 물고기를 잡게 되는데, 처음에는 눈을 가린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쉽게 손을 뻗지 못하지만 한두 번 넘어지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즐겁게 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울산 대게축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울진대게 먹기대회가 아닌가 싶다. 정해진 시간 내에 대게 한 마리를 깨끗이 빨리 먹는 사람에게 울진군 특산물이 선물로 주어진다. 이쯤 되면 축제에 오기 전 미리 연습을 해볼 만도 하다.
이 외에도 어선을 타고 근해로 나가 넙치 치어 수만 마리를 방류하는 어린 넙치 방류 체험, 옛날식 뗏목 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떼배 노 젖기, 4인 가족이 한 팀이 되어 참여하는 울진대게줄당기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울진문화예술회관에서는 대게산업전문가, 해양바이오·심층수 전문가 및 관계자 400명이 모여 갖는 국제 대게 심포지움과 대게, 털게, 킹크랩 등 세계 게 전시 및 요리경연도 후포여객선 터미널에서 열려 아는 즐거움도 제공해준다.
(문의 : 울산군청 해양수산과 054-789-6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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