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획한 삶. 작심삼일 안되려면 -
올해도 어느새 두 달이 지나갔습니다. 3월이면 춘 삼월이라 만물이 소생하고 활기를 찾는 계절이라고 하질 않습니까? 각 급 학교에 새 학년도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교과학습은 물론 4-H과제활동도 신명나게 실행할 때 입니다. 한 해 동안의 생활목표와 실천계획을 짜고 착실하게 생활하고 과제를 이수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계획한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4-H회원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왜 작심삼일이 될까! 그토록 마음에 다짐하고 계획한 일들이 왜 삼일도 안 가서 잊어버리거나 실행을 하지 못 할까? 그 원인이 무엇일까?
흔히들 바쁘다는 이유로, 시간이 모자라서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의지가 부족해서라거나, 실행력이 부족한 탓으로 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4-H회원들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런 저런 이유도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닌 것입니다. 계획한 일이 작심삼일로 끝난다면 어느 것 하나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 아닙니까? 아무것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면, 그러한 삶은 자기발전은커녕 자기 인생에 있어서 성공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4-H회원 여러분! 작심삼일이 안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 함께 생각하고 실행해 봅시다.
◇ 가장 먼저, 당초에 설정한 과제 학습목표와 생활목표가 적절하게 잘 세워졌느냐 하는 것입니다. 학습목표를 너무 무리하게 욕심을 부려 과다하게 세운 것은 아닌지 다시한번 되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꼭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몇 개를 정하여 그것도 우선순위를 정하여 세우는 일입니다.
◇ 그 다음은 무엇보다 계획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계획입니다. 계획은 사람을 현명하게 일(실행)할 수 있게 하는 성공의 도구입니다. 계획을 얼마나 자기의 능력과 역량, 그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조건과 여건에 맞게 세웠느냐하는 것입니다. 실천 가능한 계획을 1일, 1주일, 월별로 보다 구체적으로 세밀하게 다시 세우고 계획된 삶을 살도록 노력하면 될 것입니다.
◇ 또 하나는 동료 회원들에게 자신의 목표와 계획을 발표하도록 하십시오. 과제학습의 진행사항을 주위에 알려서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제를 이수하는 과정에도 하루에 한번,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계획한 대로 실행하고 있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잘 이행되지 않았다면 그 원인을 찾아내어 실정에 맞게 계획을 다시 수정하여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 준 기 / 한국4-H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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