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1 격주간 제671호>
수생식물 키우기 처음부터 끝까지 ③

식물을 재배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흙이다. 일반 화분심기와는 달리 물화분에 사용하는 흙은 특수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반 원예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전용 흙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 흙 만들기부터 시작

원예전문점에는 여러 종류의 흙을 판다. 대부분 식물 재배에 적합한 토양인 적옥토와 검은 상토, 그리고 분재나 영산홍 재배에 적합한 마사와 녹소토라는 기본 용토부터 부엽토, 피트모스 등의 개량 용토 또는 조정용토에 이르기까지 많은 종류가 있다.
또한 최근에는 관엽식물이나 허브 등 재배 목적에 맞는 전용 배양토도 많다. 배양토는 목적에 맞는 식물 재배에 적합하도록 적옥토, 흑토, 부엽토, 비료 등을 혼합한 것이 특징이다. 번거롭게 여러 종류의 흙을 각각 따로 구입하여 흙을 만들지 않아도 되므로 배양토는 인기가 좋다.
워터 가드닝 전용 배양토도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런 ‘수생식물용’ 전용토는 대부분 대형 원예전문점에서만 팔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기본 용토를 구입하여 흙 만들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흙 만들기는 그다지 손이 많이 가는 적업은 아니다.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흙으로 간단히 혼합하여 만들 수 있다.
준비물은 논흙과 강모래, 비료이다. 기본 용토인 논흙은 점토질로 수분을 함유하며 찰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정원 흙과 비슷한 토양으로 워터 가드닝에 꼭 필요한 기본 용토이다. 물에 넣고 손으로 덩어리를 으깨면서 점토 상태로 만들어 사용한다. 논흙을 구할 수 없을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적옥토를 대신 사용한다.
논흙에 섞을 강모래는 입자가 작은 것이 좋다. 재배 식물에 따라서 필요 없기도 하지만 강모래를 용토에 혼합하면 물빠짐이 좋고 식물을 쉽게 심을 수 있다. 또한 흙 만들기에서는 벗어나지만 입자가 큰 산모래를 표토 위에 깔면 비로 인해 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비료는 유박이나 어분 또는 화학성 비료를 이용한다. 배합량은 용토의 5~10%가 기준이다. 유박이나 화학비료는 입자가 큰 것이 적합하다. 이것들을 잘 혼합하면 워터 가드닝 배양토가 완성된다. 그 다음에는 용기에 넣어 식물을 심는다.
원예전문점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열대어 가게에 가면 수생식물용, 비오톱용이라는 흙을 팔고 있다. 이러한 전용토는 이미 필요한 흙과 비료분이 혼합되어 있어서 그대로 용기에 넣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편리하다. 작은 물화분은 1~2개 만들어 즐기고 싶을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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