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5 격주간 제638호>
‘쓴메밀’ 새싹채소로 성인병 예방

루틴 함량 30배 이상 높아져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는 보통메밀인 단메밀에 비해 항산화물질의 함량이 높은 쓴메밀을 새싹채소로 이용할 수 있는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이 생산기술은 메밀종자를 발아시켜 새싹채소로 기르면 종자에 비해 루틴함량이 30배 이상 높아지며 특히 쓴메밀을 이용하면 보통 메밀에 비해 루틴함량은 4배, 쿼서틴은 19배가 높은 고품질의 새싹채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메밀에 함유된 루틴이나 쿼서틴과 같은 항산화 물질은 다른 곡물에는 거의 없는 성분으로 당뇨나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쓴메밀은 보통메밀에 비해 물의 흡수가 어려워 새싹채소 생산시 초기 발아가 늦거나 발아율이 떨어져 재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생산기술을 적용하면, 25℃의 물에 약 5~10시간 정도 담가두면 발아율이 크게 향상돼 6~8일이면 품질이 우수한 새싹채소로 생산이 가능하다. 농진청은 쓴메밀이 부가가치가 높은 농작물로 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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