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식물을 1년 내내 키우다 보면 식물과 한층 친밀해진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것이 수생식물의 매력이다. 오랫동안 친숙해 질 수 있는 재배기초 즉 빛과 물, 설치 장소, 흙, 비료, 심는 방법, 일반 관리, 사계절 관리 요령을 알아보자.
설치 장소
밖에 해가 잘 드는 장소에 화분을 두는 것이 기본이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실내에서도 수생식물을 즐길 수 있다. 식물의 성질을 잘 파악하여 알맞은 장소에서 관리해야 한다.
식물이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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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세미의 파릇파릇함을 보기 위해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키우는 곳이 좋다.> |
수생식물은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좋은 장소를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바깥에서 하루 종일 해가 잘 드는 장소에 두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실외에서만 관리할 수만은 없다. 양치류나 이끼류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종류가 있으며 실내의 창가 등 약한 일광 조건에도 잘 자라는 수생식물이 있다.
심을 식물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 식물이 좋아하는 장소에서 관리해 주어야 한다. 또한 모아심기를 할 경우에는 되도록 서로의 특성이 비슷한 종류끼리 어울려 심는 것이 좋다.
수생식물은 실내에서 키울 수 있지만 빛을 좋아하는 종류가 많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창가 등 유리창을 통과하여 빛이 들어오는 장소가 가장 알맞다. 한 종류를 작은 물화분이나 용기에 장식할 경우에는, 평소에는 창가에 두고 관리하고 손님이 방문했을 때는 식탁 등에 옮겨와 장식하면 좋다.
여름철 서향볕이 들 경우 차광 한다
크기가 약간 큰 물화분이나 수련화분에 여러 종류를 모아심기 할 경우에는 의외로 무겁기 때문에 쉽게 이동할 수 없다. 따라서 처음부터 해가 잘 드는 장소에 두는 것이 상책이다. 실내에서 관리할 경우에는 주변에 습기에 약한 컴퓨터나 가전제품이 없는 장소를 선택한다.
베란다나 정원 등 밖에 둘 경우에는 햇빛과 통풍이 잘 되는 장소가 좋다. 단 파피루스나 속새 등 키가 큰 종류는 비바람으로 식물이 쓰러지거나 줄기가 꺾일 수도 있다. 따라서 키 큰 식물은 바람이 직접 닿는 장소는 피하거나 받침대를 세워 준다.
특히 실내에서 해가 드는 장소에서 관리하고 길렀다고 하여도 가끔씩은 밖에 내놓아 일광욕을 시켜야 한다. 또 밖에서는 여름철 수온 상승에 주의를 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서향에서 키울 경우에는 차광을 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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