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5 격주간 제670호>
우리산 김치 · 라면 우주에서도 먹는다
수정과 등 4개 우주식품 인증 획득…세계 세 번째

우리나라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우주식품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8일 우주로 향하는 우리나라 첫 우주인 고산씨는 물론 세계 각국의 우주인들이 우주 공간에서 김치와 라면 등 우리나라산 먹거리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오는 4월8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출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2일 방사선 멸균 기술과 식품공학 기술 등을 접목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김치, 라면, 수정과, 생식바 등 4종의 우주식품과 포장재에 대해 러시아 국립과학센터(SSCRF) 산하 생의학연구소(IBMP)로부터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증을 받은 우주식품은 4월8일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고산씨 일행과 함께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게 된다.

▷소화불량 장운동 개선에 크게 도움 될 것

우주 김치는 극한 환경에서 장기저장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연구원측은 마늘, 고춧가루 등 향신료와 김치에 함유된 식이섬유가 우주인들의 입맛을 돋우고 소화불량, 장운동 개선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우주 라면은 물의 최고 온도가 70도에 불과한 우주 환경을 고려해 낮은 온도에서도 면이 잘 익도록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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