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01 격주간 제669호>
수생식물 키우기 처음부터 끝까지 ①
수생식물을 1년 내내 키우다 보면 식물과 한층 친밀해진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것이 수생식물의 매력이다. 오랫동안 친숙해 질수 있는 재배기초 즉 빛과 물, 설치 장소, 흙, 비료, 심는 방법, 일반 관리, 사계절 관리 요령을 알아보자.

물과 빛

◇식물 생장의 필수 요소

식물에는 빛과 물, 흙이 필수 요소이며 이 중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잘 자라지 못 한다. 식물은 광합성에 의해서 필요한 영양소를 만들어 낸다. 광합성에 필요한 것이 태양 즉 햇빛이다. 식물에 따라 강한 빛을 좋아하는 식물이 있고, 밝은 그늘(반그늘)을 좋아하는 식물도 있다. 따라서 재배 식물의 특성에 맞는 장소에 키워야 한다.
다음은 물이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요소이다.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면 광합성도 활발해질 뿐만 아니라 뿌리도 비료 등의 영양분을 잘 흡수하게 된다. 특히 물가에 자생하는 식물은 수분을 좋아하는 종류가 대부분이다. 화분이나 용기에 물을 채워서 재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물은 중요한 요소가 된다.
흙은 식물이 뿌리를 내리는 장소이자 영양분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과 동시에 식물체를 지탱해 주기도 한다. 뿌리가 물속에 떠 있는 부생식물을 제외한 그 밖의 수생식물들은 모두 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수면과  물 위에 줄기와 잎을 뻗는다. 

◇올바른 물주기가 생장의 포인트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작은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이 세 가지 요소를 맞춰두는 것이 식물생장의 기본이며 한 가지 요소라도 빠지면 안 된다. 화분심기 등 일반적인 정원가꾸기와는 달리 워터 가드닝에서는 말 그대로 물이 중요한 포인트다.
수생식물은 뿌리가 물속에 잠긴 상태에서 자란다. 뿌리 썩음을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매우 약한 경향이 있다. 따라서 약간 넉넉한 크기의 용기나 화분에 심고 물을 넉넉히 채워 넣어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수심이 중요한데 깊은 용기는 수량이 풍부하지만, 뿌리부분까지 빛이 도달하지 못하고, 반대로 깊이가 얕은 것은 빛의 양은 충분하지만 물이 부족하기 쉽다. 식물의 크기나 특성을 잘 파악하여 빛과 물 모두가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용기에 심어 보자.
또한 본격적인 비오톱, 즉 수련화분에 송사리 등을 같이 넣을 경우에는 중화제를 이용하여 수돗물의 염소를 제거해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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