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어린 왕자
불문학자 김화영의 ‘어린 왕자를 찾아서.’ 2006년, ‘어린 왕자’는 60세가 되었다. ‘어린 왕자’가 처음 출간된 때는 전 세계가 제2차 세계대전에 휩싸여 있는 1946년이었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늙지 않는다. 왜냐하면 어린 왕자는 영원한 순수함에 휩싸여 사막 속의 오아시스처럼 우리의 마음속에서 숨어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어린 왕자의 존재 이유다.
이 책은 생텍쥐페리의 삶을 따라간다. ‘어린 왕자’가 아내 콘수엘로를 위해 저술된 것이며, ‘어린 왕자’가 돌보는 ‘장미’가 그녀를 뜻한다는 생텍쥐페리의 고백을 담는 등 그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도 들려주고 있다. 아울러 1944년 7월 31, 정찰비행을 떠난 후 영원히 돌아오지 않은 조종사 생텍쥐페리의 죽음에서 ‘어린 왕자’의 자취를 찾아낸다.
그리고 생텍쥐페리의 소설가로서의 작품 활동을 다루고 있다. 생텍쥐페리가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물론, 대표작 ‘어린 왕자’를 둘러싼 숨겨진 이야기, 문학적인 의미 등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김화영 지음 / 문학동네 펴냄 /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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