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저장성 뛰어나
중국산 군밤 수입 등으로 외화 획득 효자품목이던 밤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토종밤에서 육종한 고품질의 신품종 밤이 개발돼 국내 밤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토종밤에서 선발돼 육성된 고품질, 기능성 밤 ‘AKC-18’과 ‘AKC-119’를 개발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AKC-18’과 AKC-119’는 밤알의 평균 무게가 약 13g으로 기존의 재배품종에 비해 다소 작지만 당도가 16% 이상으로 맛이 좋아 찐밤 또는 군밤용으로 적합하며 과실이 단단해 저장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또 수세가 강하고 추위에 강해 중부지방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며 박피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군밤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천진률(栗) 등 중국산 밤을 대체할 수 있는 품종으로 과실품종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변광옥 산림과학원 밤나무연구실장은 “내년에 품종등록 및 품종보호권을 출원한 후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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