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은콩·튀긴 버섯 등 소포장 상품 늘어
안전하고 건강에 좋다는 인식으로 ‘선호’
콩과자·버섯스넥·마늘스넥….
농산물을 볶거나 튀겨서 간식용으로 만든 상품이 대중화되면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대형마트 과자류 판매대에는 콩이나 버섯 등 농산물로 만든 간식상품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콩을 볶거나 버섯을 튀겨서 만든 상품이 대부분으로 40~200g 단위 소포장으로 판매되고 있다. 40~50대 중장년층에게 간식용이나 술안주용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소비층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 대형마트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소비자가 늘어나자 상품이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검정콩·흰콩·표고버섯 등으로 만든 상품 몇 가지가 전부였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율무·현미 등 잡곡류와 새송이버섯·느타리버섯 등 버섯류 그리고 마늘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시장 넓히기에 나선 것이다.
이처럼 농산물 간식상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안정성 논란이 많은 일반 과자류 대신 이들 농산물 간식상품을 선택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소비자들은 농산물 간식상품이 농산물 원물 그대로 사용해 단순가공했기 때문에 안전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들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관계자들은 농산물 간식상품의 소비기반이 아직은 취약한 편이지만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한다. 한 업체의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상품 구색이 다양해지고 판매처도 대형마트에서부터 동네 슈퍼마켓까지 확대되는 등 시장 여건은 좋은 편”이라며 “급격한 매출성장은 하기 힘들겠지만 틈새시장으로서 가능성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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