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식량 안정확보, 쌀 농가 소득 감소 우려
올해 쌀 생산량이 냉해피해로 224만5000톤의 쌀을 긴급 수입했던 지난 80년 355만톤 이후 최저치인 440만8000톤에 불과해 쌀 농가들의 심각한 소득감소가 예상된다.
농림부는 지난 15일 올 쌀 생산량이 440만8000톤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468만톤 보다 27만2000톤, 5.8%가 줄어든 것으로 평년 459만톤 보다도 18만2000톤, 4.0%가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의 세계 곡물값 상승과 국내 벼 재배면적 감소 추세 등과 맞물려 국민식량 안정확보 문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재배면적이 95만㏊로 지난해 95만5000㏊ 보다 0.5%줄었고 잦은 비와 햇볕쬠 양 부족, 태풍 ‘나리’ 등의 영향으로 10ha당 수량이 466㎏(지난해 493㎏, 평년의 485㎏)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전국 모든 지역의 10ha당 수량이 전년보다 감소했으며, 9월 중순 제주, 호남, 경남 일부의 태풍피해와 충남, 전북 일부의 줄무늬잎마름병 등 병충해의 영향이 컸다.
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쌀 생산량 감소로 농가소득이 3500억~7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국민이 한 마음으로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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