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수산면 - 산야초마을 -
제천 산야초마을은 마을 뒤쪽으로 금수산 자락이 병풍처럼 넓게 펼쳐져 있고, 앞으로는 청풍호반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어우러져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마을이다. 청풍명월의 본향으로 금수산의 기운과 자연수가 만나 약효 좋은 약초가 많고, 자연송이가 대량 채취된다. 이 마을에서 숨쉬는 것만으로도 지친 몸과 마음에 새 힘이 솟을 것 같다.
마을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두 똑같은 풀일 것 같지만 저마다 쓰임새가 있는 야생약초와 건강작물, 생활약초 등으로 나눠 갖가지 약초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충주댐을 만들게 되면서 마을의 일부가 물속에 잠기게 됐는데, 수몰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고, 수몰 전의 고향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수몰 자료방도 준비돼 있다. 또한 사상체질의 창시자인 이제마를 알아보고, 체질 판별표나 오링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체질을 알아보고 건강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알게 된 자신의 체질에 맞게 운동의 속도와 강도를 조절하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산야초마을에서는 약초에 대한 상식을 책과 사진으로 배우고, 퀴즈에 참여해 상품을 탈 수 있다. 그리고 건강의 향기가 가득한 약초를 예쁜 주머니에 넣어 지니고 다니거나, 걸어둘 수 있는 약초주머니 만들기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황토와 약초를 이용해 천연염색도 즐기며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약초는 향으로도 우리의 건강을 북돋워 주지만 직접 먹을 때 그 효능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 평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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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 마을에서 약초와 황토를 이용한 천연염색 체험을 하고 있다.> |
항상 먹어왔던 묵과 두부, 칼국수 등에 약초를 넣어 만든 약 음식은 화려하진 않지만 우리 몸에 특별한 보양식이 된다. 황토의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황토찻방에서는 여러 약초 차들의 효능을 배우고 직접 골라 마실 수 있어 그야말로 허했던 몸을 보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직접 밭과 산에서 재배되거나 자생하는 약초를 찾아보고 캐보면서,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나물이나 풀들이 약으로 쓰인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또 옛 어른들이 그랬듯이 여자들이 몸에 좋은 약 음식을 만들 동안, 남자들은 황토방을 따끈하게 덥혀 줄 장작을 패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도끼질을 하면서 예전 우리 조상들의 삶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금수산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과 같이 산세가 수려하고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꽃, 녹음, 단풍, 설경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는 산야초마을의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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