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5 격주간 제662호>
사료용 슈퍼 옥수수 개발로 사료부담 크게 절감

옥수수박사 김순권 교수 - 축산농 경쟁력 향상될 듯

국내 축산농가의 사료 부담을 30%이상 절감시켜줄 것으로 기대되는 사료용 슈퍼 옥수수가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옥수수 박사로 유명한 경북대 김순권 교수는 지난 3일 30여 년간 국내 축산농가에서 가장 인기리에 재배돼 온 사료용 옥수수 품종보다 2배가량의 수확량을 기대할 수 있는 슈퍼 옥수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가 개발한 신품종 가축 담근먹이용(사료용) 옥수수는 ‘경대 사일리지 1호’와 ‘경대 사일리지 2호’로 국립종자관리소에 품종등록까지 마쳤다. ‘경대 사일리지 1·2호’는 북한 남부지역과 경북대 군위농장에서 재배한 결과, 기존 ‘수원 19호’와 비교해 50% 이상, 수입 미국종자 보다는 20~30% 정도 수확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교수는 이번 개발된 옥수수는 가축 담근먹이용 사료 생산량이 ‘수원 19호’의 1㏊당 12~13톤의 두 배에 해당하는 25톤 이상이 된다고 밝혔다. 담근먹이용 사료는 옥수수 개화 후 55일이 지나 옥수수 이삭이 익은 전체를 사료로 만드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옥수수의 영양가는 옥수수 이삭에 50%, 줄기와 잎에 50%씩 포함돼 있어 전체를 담근먹이로 활용할 경우 수입 곡물로 농후사료를 만들어 이용하는 것 보다 사료 효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육종해온 품종 가운데 안전 다수확 가능성이 가장 높은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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