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좋고 수량 비슷…내년 보급
강원도농업기술원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석현용)은 ‘오대’벼를 대체할 수 있는 신품종 ‘오래’벼를 개발,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대’는 밥맛이 좋고 쓰러짐과 추위에 강해 중북부 중산간지와 북부 내륙 평야지, 동해안 중북부 등에 적합한 품종으로 강원지역 농업인들이 선호하는 품종이지만 육성된 지 20년이 지난 데다 전체 보급종 볍씨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편중이 지나쳐 재해 위험성과 품질저하가 우려돼 왔다.
이에 따라 강원도농업기술원이 1994년부터 자체 육종을 시도해 지난해 개발한 ‘오래’를 올해 철원, 화천, 양구 등 8개 지역 60㏊에서 실증 재배했었다.
시험결과에 따르면 밥맛이 뛰어나고 병해충과 쓰러짐에도 강할 뿐 아니라 이삭이 크고 벼 알수가 많이 달려 수량이 ‘오대’이상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우선 내년에 홍천, 철원, 양구 등 5개 지역 100㏊에 ‘오래’를 집중 보급해 특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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