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1 격주간 제661호>
<영농현장> 대를 이은 4-H정신으로 농업·농촌의 파수꾼 될 터

장귀환 체육부장(강원도4-H연합회)

“태어나서 자라 온 이 농촌을 경쟁력 있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파수꾼이 되렵니다.”
대를 이은 4-H정신으로 무장한 젊은 농사꾼이 강원도에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강원도4-H연합회 체육부장을 맡고 있는 장귀환 회원(27·인제군 남면 정자리)이다.
장귀환 회원은 한국농업대학 특용작물과를 졸업한 후 우리나라 오지 가운데 한 곳인 인제에서 산채 및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건실한 청년이다.

고부가가치 품목 생산에 주력

밭 1만평, 임야 1만8,500백 평을 부친과 함께 일구고 있다는 장회원은 4-H활동을 통한 지역농촌의 청년농업인으로서 농촌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고부가가치의 영농기술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주 재배품목으로 곰취, 산마늘 등의 산채류와 버섯, 장뇌, 오미자 등의 특용작물에 집중 투자하여 안정적인 고소득 기반을 조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당차게 얘기하는 장회원. “특히 농산물 인터넷홈페이지와 여러 매체를 통한 다양한 홍보로 생산품 직거래 및 소득률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라며 힘주어 말한다.
장회원의 이러한 열성에 힙 입어 연매출 1억6000만원, 순수익 85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소득을 꾸준히 올리고 있단다.

빛과 소금 같은 존재, 4-H회

<4-H를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장귀환 회원과 부친 장근성 씨(왼쪽부터)>
한편 그의 4-H활동에 관한 일면을 보면 2004년도에 한국농업전문학교 특용작물학과를 졸업하자마자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되어, 2005년도에 인제군4-H연합회 체육부장을 시작으로 2006년도부터 올해에는 강원도4-H연합회 체육부장을 역임하며 바쁜 농사일에도 불구하고 4-H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다.
“제게 있어 4-H는 빛과 소금 같은 존재입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4-H경력이 일천해서 아직도 4-H의 숭고한 이념 및 역사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이지만, 같은 품목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며 젊은이들끼리 친목을 다질 수도 있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4-H에 관한 그의 열성은 부친인 장근성씨의 피를 물려받았다며 귀띔하는 장회원, 강원 지역에서 상당히 명망 있는 김장준 전 인제군수와 오랫동안 지역4-H회 활성화에 기여를 했다고 덧붙인다.
아버지를 통해 점차적으로 4-H에 관해 더 많이 알아가면서 4-H만의 장점을 생활과 농업에 접목시키겠다는 장회원은‘4-H야영활동’에서 회원들과 부대끼며 함께한 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뚝심으로 농촌을 지키고 무작정으로 농사가 좋다는 장귀환 회원. 그의 한눈팔지 않는 고집 끝에서 우리 농촌을 살리는 멋진 열매가 알알이 맺히길 기대해 본다.



 ■ 현장에서 만난 지도사

유 택 근 강원도농업기술원 지도사
“장귀환 회원은 농사일뿐만 아니라 각종 4-H관련 행사에 솔선하여 참여하는 등 근면 성실하고 명석한 두뇌를 가진, 그야말로 지·덕·노·체를 겸비한 4-H의 재원입니다.”라며 강원도농업기술원 유택근 지도사는 말한다.
특히 농산물의 마케팅 부문에 뛰어난 혜안을 가지고 있어 다른 회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영농방식 그대로 답습하는 대부분의 청년 농업인들과는 달리 항상 연구하고 실천하는 장회원의 자세가 매우 믿음직스럽다”며 장회원을 치켜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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