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1 격주간 제661호>
<도시문화체험학습 소감문> 다른 이에게 도움 주는 사람 되고파

김용범 회원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4-H회〉

9월 19일 4-H체험학습을 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한국4-H본부로 왔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들뜬 마음으로 5층 강당에 들어갔을 때, 무엇을 하게 될 지에 대한 기대감과 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교차했다. 지친 몸을 이끌고 강당에서 나와 숙소로 들어갔는데 솔직히 그냥 자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내일 하게 될 체험학습을 생각해보니 걱정이 앞서 금방 일어났다.
우리 조원들을 만나고 보니 내일 하게 될 체험학습이 어떤 것인지 빨리 알고 싶어졌다. 이렇게 첫날이 지나고 둘째날이 되었다.
우리가 처음 간 곳은 서울에 있는 창신동이라는 곳이었는데 이곳은 서울에서 약간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쉽게 말하자면 달동네였으며 난 그곳을 가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인데, 그래서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이런 곳도 있구나.’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했다. 창신동 사람들은 서로 도우며 의지하면서 살고 있었고 착해보였다.
그곳에서 다음 코스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경복궁에 갔다. 여기서 과제가 있었는데 우리나라 문화재를 보기 위해 온 외국인 3명에게 이름과 국적, 평소 한국과 한국인들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는 것이었다. 길을 돌아다니다가 어떤 외국인을 만나 용기를 내어 물어봤다. 학교에서 영어를 배워봤지만 실제 외국인과 만나 의사소통을 한다는 게 무지 힘들었다. 3명의 외국인은 한국은 아주 좋은 곳이라고 했고, 한국에서 이런 문화재를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처음 외국인과 만나 얘기를 했는데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다음에 간 곳은 교보문고라는 큰 서점이었는데 역시 말 그대로 유익한 책들이 많았고, 여러 책을 살펴보면서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리고 우리의 발걸음은 연세대학교로 향했다. 지나가는 대학생 누나, 형들에게 전공, 졸업 후 진로에 대해 물어봤고, 거의 대부분이 공무원, 회사원 등이었다.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해 나의 꿈을 이룰 것이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마지막 코스인 마로니에 공원으로 갔다. 그곳에서 잠깐 쉬다가 ‘사랑은 비를 타고’라는 뮤지컬을 봤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이날 모든 체험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도시문화체험학습을 하면서 매우 많은 것을 느꼈다. 이제 나의 진로의 첫 발걸음을 떼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과 서울 시민들을 보면서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아직 나에겐 시간이 남아있기에 지금부터 나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언젠가 이런 체험학습을 또 하게 된다면 그 때 다시 참여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싶다.
비록 짧은 2박3일의 체험학습이었지만 재미있었고 즐거웠다. 4-H서약의 내용처럼 나중에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고 싶다. 그렇게 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노력하고 더 많은 봉사를 통해 내 꿈을 이룰 것이다.
학교로 돌아가게 되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고 싶다. 매일 4-H청소시간이 되면 열심히 봉사할 것이다. 그리고 지·덕·노·체 말 그대로, 네잎 클로버의 꽃말처럼 다른 사람에게 행운을 가져다주고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며 나중에 커서 내가 선택한 장래희망을 이뤄, 지금 느꼈던 이 감동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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