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1 격주간 제661호>
<4-H망원경> 투병중인 4-H회원 돕기에 모두 참여합시다!
지난 29일 한국4-H중앙연합회 임용민 회장을 비롯해 전영석, 박미현 부회장, 정지현 사무국장, 최정숙 총무부장, 이형만 대구광역시연합회장, 최은연 회원은 백혈병과 투병중인 김응소 회원 집을 찾았다.
김응소 회원은 첫돌이 지나지 않은 아기를 안고 이들을 마중 나왔다. 위로를 하러 온 중앙연합회 임원들이나 이들을 맞는 김응소 회원도 무슨 말을 먼저 꺼내야 좋을지 몰랐다. 그저 서로 마음과 눈빛으로 ‘힘내!’ ‘알았어, 걱정 마, 꼭 회복되어 함께 열심히 4-H활동을 할게!’라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 천진난만한 예쁜 김응소 회원의 아기와 아내를 보면서 정말 행복한 이 가정에 행복이 영원하기를 빌었다.
이튿날 임용민 회장은 또 전남대병원으로 이다희 회원을 찾아갔다. 말기암과 싸우고 있음에도 언제나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이다희 회원. 중앙연합회 대외협력부장을 맡아 지난 6월 중국과 백두산에서 가졌던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건강한 회원들보다도 더 열심히 활동을 했었다. 이 회원은 많은 회원들에게 몸의 건강보다도 마음의 건강이 더 아름답다는 모습을 일깨워 주었다.
항상 가발을 쓰고 다니면서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활동했던 이다희 회원은 임용민 회장 일행에게 “빡빡머리를 하고 왔 어요”하며 씨익 웃어보였다. 지금은 소화를 시킬 수가 없어서 물만 마셔도 쿠토를 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항상 해맑게 웃었던 모습, 지금도 잃지는 않았지만 너무 힘들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이야기라도 많이 해줘야 하는데 무척 힘들어하면서 오히려 문병객들에게 “언니. 오빠 먼데서 오셨는데 미안해요” 하며 눈물을 흘려버려서 함께 울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한국4-H중앙연합회는 이 두 회원을 돕기 위해 지난달에 열린 제42회 4-H중앙경진대회 때 하루찻집을 운영했다. 모두가 열심히 활동한 보람으로 모두 120여만원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각종 경진대회 협찬금과 격려금, 각 시도별로 얼마씩 보태 모두 440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이번 문병을 하며 각자 220만원씩 전달해주었다. 비록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4-H회원들의 마음이 담겨 있기에 김응소 회원과 이다희 회원은 더욱 고맙게 생각했다.
이들 두 회원을 병문안하고 돌아온 임용민 회장은 “모금에 참여해준 회원들과 선배 지도자들에게 참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4-H 일이라고 하면 제일 열심히 하던 이 두 사람이 빨리 완쾌되어서 우리와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나마 응원하고 기도하자”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국4-H중앙연합회는 계속해서 성금을 모금하며 4-H가족들의 동참을 부탁하고 있다. 성금을 보낼 계좌는 〈농협중앙회 359-01-023083 예금주:한국4-H중앙연합회〉로 금액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모든 4-H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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