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1 격주간 제637호>
한 권의 책

옛이야기 속 건강한 여성성을 찾아 -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

옛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모습은 지금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건강함과 완전함, 움츠러들고 왜곡된 모습, 분노와 질투 등 다양하게 표출되는 여성성은 남성과 여성 모두의 안에 공존하고 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우리 안에서 침묵해 온 여성성을 이끌어낸다. 심청, 콩쥐팥쥐, 해님달님, 나무꾼과 선녀, 공주와 바보 이반, 연이와 버들 소년, 머리 아홉 달린 괴물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일곱 가지 옛이야기들을 통해 여성성이 건강하게 살아 있는 여성과 남성을 제시하고 있다. 상처 입은 여성성을 되살려내는 풍요로운 일곱 개의 마당이 펼쳐진다.
고인이 된 박봉수 화백의 작품을 만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고혜경 지음 / 한겨레출판사 펴냄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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