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1 격주간 제661호>
<우리꽃 세상> 화단용으로 개발가치 있는 - 좁 쌀 풀 -

작은 꽃이 많이 달린다고 하여 좁쌀풀이란 이름을 얻은 앵초목 앵초과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고 원줄기는 높이 40~60㎝로 윗부분에서 가지가 다소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거나 또는 3~4매씩 한자리에 둥글게 배열된다. 날씬하게 자라 올라간 줄기의 꼭대기와 잎겨드랑이로부터 갈라져나간 가지 끝에 다섯 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노랑꽃이 원추꽃차례로 모여 핀다.
 꽃은 6~8월에 피며 열매는 둥근 삭과로 직경이 4㎜ 정도 되고 꽃받침이 남아있다. 비슷한 종류로서 큰좁쌀풀이 있다.

 ◇ 자생지와 분포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며 햇볕이 잘 드는 산야의 습지에 자리한 풀밭 속에 난다. 부식질이 많은 점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비교적 아무 토양에서나 잘 자란다. 건조에 강하고 환경내성이 강하며 이식이 용이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동아시아에 분포한다.

 ◇ 재배와 번식

 원래 키가 크게 자라는 식물이다. 그러므로 분 가꾸기의 경우에는 봄에 10㎝ 정도의 높이로 자랐을 때 순을 쳐서 될 수 있는 대로 키를 낮게 가꾸어 놓아야 한다. 또한 햇볕을 충분히 쪼이게 하여 굵고 튼튼하게 자라게 함으로써 쓰러지지 않게 할 필요가 있다.
 흙은 산모래(마사토)만을 쓰거나 또는 산모래에 10% 정도의 부엽토를 고루 섞어 쓴다. 분은 지름과 깊이가 20㎝ 정도 되는 것이 알맞다. 묘는 새순이 5~10㎝쯤 자라났을 무렵에 캐 올려 분에 옮겨 심는다. 거름은 깻묵가루를 월 1회 분토위에 놓아 주는데 그 양은 큰 숟갈로 하나 정도이다.
 16~30℃에서 잘 자라며 습한 자리를 좋아하므로 물을 흠뻑 주어야 하나 그렇다고 과습으로 인해 뿌리가 상해서는 안 된다. 번식은 실생과 분주로 한다. 분주는 봄철 분갈이와 함께 하면 된다.

 ◇ 이 용

 어린 순은 채취하여 나물로 해 먹는다. 전초를 황련화(黃蓮花)라 하여 약용으로 쓴다. 고혈압 치료와 두통,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전초 말린 것 3~9g을 달여서 복용한다.
 관상용으로 야생화 애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품종이다. 화단용이나 공원 등에 이용할 가치가 있는 숙근초화류이다. 밀원식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을 만큼 유망한 우리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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