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15 격주간 제660호>
<지역축제 마당> 자연의 향기 머금은 송이버섯 이용한 다채로운 행사

봉화 춘양 목송이 축제

봉화 춘양목송이 축제,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어느새 뜨겁기만 하던 여름이 가고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부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경북 최북단의 태백·소백산맥의 남쪽 자락에 위치한 봉화에서 송이버섯 향기 가득한 ‘봉화 춘양목송이 축제’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4일간 ‘자연의 향기! 봉화춘양목송이와 함께!’라는 주제를 가지고 봉화체육공원, 춘양면 소재지, 관내 송이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체험 행사, 부대·전시 행사 등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를 찾는 이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송이채취 체험은 봉화읍, 물야, 춘양, 상운면 등 52개소에서 진행되며, 직접 채취한 송이는 현장에서 산림조합 공판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봉화체육공원에서는 송이볼링, 솔방울 골프를 할 수 있다. 송이모양의 볼링핀을 세워 진행하는 송이볼링과 솔방울 골프공으로 즐기는 골프 체험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송이요리 만들기와 음식 전시회, 시식회는 송이 향 가득한 축제장에서 참가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체험 행사다. 깊은 향에 취해 맛과 영양이 뛰어난 송이음식을 맛보며 축제를 즐기는 것도 이번 축제의 별미다.

<봉화 춘양목송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성대한 개막식.>
 이 외에도 찰흙을 이용한 솔봉이(송이축제 캐릭터) 만들기, 반딧불이, 수서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생태체험, 춘양목 군락지에서 이뤄지는 산림욕, 봉화송이·춘양목 생활도자기 만들기 체험, 장승 깎기, 뗏목 체험, 한옥 짓기 및 장작 패기 등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전시 및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봉화송이명품관을 운영, 1·2등급의 송이를 선별해 전시하여 관광객에게 봉화송이를 소개한다. 그리고 봉화송이를 주제로 한 모형, 그림, 도자기 등 다양한 전시물을 진열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송이 품평회를 실시해 모양과 크기, 무게, 향, 신선도 등을 기준으로 고품질 송이 선별과정을 보여줌으로 봉화송이의 우수성을 홍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향토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를 재현하는 ‘제26회 청량문화제’가 같은 기간 열려 더욱 풍성한 잔치로 송이축제가 진행된다. 청량문화제에서는 성공기원제, 삼계줄다리기 재현, 전통혼례 재현, 투호놀이, 널뛰기, 윷놀이 및 제기차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봉화송이, 춘양목을 주제로 한 춘양목·봉화송이 사생대회를 개최해 봉화의 자연을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해준다.
 체험, 전시 행사뿐만 아니라 학술행사도 열리게 된다. 29일에 봉화 춘양목송이 심포지엄을 연다. 이 심포지엄은 교수 및 관계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함께 참석할 수 있다.
참당귀가 복주머니 같은 꽃망울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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