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01 격주간 제659호>
농산물도 내용물 육안으로 보여야 잘 팔려

소비자들은 비닐재질 투명포장 선호

소포장 농산물 시장에 뿌리내린 ‘속’보이는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상품성 식별이 용이하도록 최근 산지에서 농산물의 포장재를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비닐재질로 확대 교체하면서 소비자들의 상품성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대형유통업체들의 농산물 코너를 둘러보면 윗부분은 투명 창 같은 비닐로 덮여진 채 상품성 보호를 위해 하단만 종이상자로 포장된 과일과 채소 상품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5~10㎏대 소포장 과일들은 대부분 이같이 속보이는 포장방식으로 공급되는 추세이다. 이는 일반 재래시장과는 달리 대형유통업체에서는 소비자들이 직접 농산물의 맛을 보고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포장재를 변형시킴으로써 내용물의 품질을 육안으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조치에서 시작됐다.
속 보이는 포장재의 등장 이후 소비자들이 맛을 볼 수 없는 대신 눈으로 색깔이나 모양 등을 보고 고르기 때문에 구매 후 불만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예전에는 복숭아나 포도 등 유통 중량이 적은 상품 위주로만 사용되던 이러한 포장은 이제 일반 사과나 배, 감귤, 토마토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특히 눈에 보이는 윗단과 보이지 않는 아랫단의 상품성 차이가 늘 지적돼 왔던 딸기의 경우 전면이 투명한 프라스틱 상자로 포장, 이 같은 속박이 논란을 원천 불식시키고 있다.
소포장 채소류의 경우 아예 투명한 비닐봉지 속에 담겨져 있기 때문에 신선도가 한눈에 확인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속 보이는 포장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손잡이를 부착해 운반의 편의성까지 향상시킨 상품도 등장해 농산물 포장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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