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15 격주간 제658호>
농업·바다체험으로 소중한 추억 만들어

서산시 4개 학교4-H연합 도농교류 가져

<충남 서산시 학생 4-H회원들이 경남 남해군 다랭이 마을에서 고추따기 등 영농체험을 했다.>
학생4-H회원들에게 농촌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농사일을 직접 체험토록 하는 ‘학생회원 도농교류현장체험활동’이 각 시군별로 진행되는 가운데 충남 서산시학생회원 38명이 경남 남해군 남면 소재 가천마을(일명 다랭이마을)에서 체험활동을 가졌다.
지난 8월 6일부터 8일까지3박 4일간 서일고등학교(지도교사 이세용)· 서일중학교(〃김대중)·서산고등학교(〃오세종) ·성현중학교(〃임성환)4-H회원 등이 연합으로 가진 이번 체험활동은 시종 비가 오는 가운데도 알차게 진행됐다. 첫날 오후 12시에 현장에 도착한 회원들은 마을 부녀회가 마련해 준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바로 ‘고추 따기’ 영농체험에 들어갔다. 마을발전위원회 김주성 사무국장의 설명과 시범으로 가진 고추 따기는 회원들에게 농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자유 시간을 이용해 마라톤 영화 ‘달려라 기봉이’ 촬영지를 돌아보기도 했다.
2일째 비가 많이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접한 인솔교사들은 저녁시간 프로그램을 변경하여 바로 의식행사인 봉화식을 진행했다. 고향과 부모님을 생각하기에 중점을 둔 봉화식과 오락으로 첫날을 마감했다. 2일째 아침 마을안길 청소를 시작으로 옥수수 따기 체험과 보드타기를 주 내용으로 하는 바다체험활동이 진행됐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바다체험은 인내심 기르기와 단결심을 심어 주었다. 옥수수 쪄 먹기와 문어 시식은 먹거리의 중요성을 함께 체험토록 했다. 3일째에는 역시 마을 청소와 정리, 그리고 상경길을 이용한 경남 고성의 공룡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선임 인솔교사이자 충남4-H지도교사협의회 이세용 부회장은 “비가 너무 와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큰 성과를 얻은 활동”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상근 서산시농업기술센터 4-H담당지도사는 “회원들이 바다체험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았다”며 “오래도록 마음속에 간직하며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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