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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5 격주간 제92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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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하반기 활기찬 4-H활동을 기대하며 |
이 용 정 (전라남도4-H본부 사무처장)
2020년 새해가 밝은지 어느덧 반년이 훌쩍 지나고 새로운 반년을 시작할 7월을 며칠 앞두고 있다. 금년 새해를 맞이할 때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르게, 활기차게 4-H회를 육성해보겠다고 다짐했지만 지난 2월 중순 뜻밖에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바람에 계획했던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해 매우 아쉽다.
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 정책 추진에다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까지 지급하였고, 각급 기관·단체에서는 각종 교육이나 회의를 집합이 아닌 영상회의, 서면회의로 대체 개최토록 하였다.
이에 우리 본부는 2월에 잡혀 있던 2020년 정기총회를 미루다가 4월 14일 서면으로 개최하였으며, 지난 5월 중순에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5월 14일 2020년도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시군4-H본부 회장·사무국장 연석회의를 전남농업기술원 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개최 과정에서 정부의 방역 정책에 부응하고 단 한 건이라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날 회의실을 철저히 소독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였다. 또 1인당 1개의 마스크를 지급하여 회의시간 내내 착용하게 하였으며 좌석도 1칸씩 띄우고 앉도록 하는 등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4-H지도교사 선생님들과 함께 학교4-H회를 육성해야 하는 우리 본부로서는 지도교사 워크숍을 비롯 학생4-H연합회 구성, 학교4-H아카데미 등 전반기에 해야 할 사업들을 제때 하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런 상황에다 상반기에 해야 할 많은 사업들이 하반기로 넘어가게 돼 하반기 업무 과중이 염려스러운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 사업들이 재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도로변의 가로수나 산야의 수목들은 코로나19 사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신록을 넘어 저마다 가을철에 여문 결실을 맺기 위해 푸른 녹음의 작태를 뽐내고 있다. 전라남도4-H본부는 자라나는 청소년 및 청년4-H회원들을 교육을 통해 개인의 성장과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발전에 공헌하는 훌륭한 인재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수목들처럼 현 시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4-H는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는 실천적 교육운동이다. 지도기관이나 우리 본부는 4-H회원들의 지도력과 리더십, 기술력, 건전한 인성 함양 등 4-H회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3대 교육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4-H의 3대 교육행사는 청소년의 달 행사(5월), 야영교육(7월), 경진대회(10월)이다. 5월 청소년의 달은 코로나19로 거의 모든 기관·단체에서 개최하지 못하였지만 회원들 간 호연지기를 나누는 7월의 야영교육과 4-H과제활동 결과를 평가하는 10월의 경진대회는 지역 실정에 맞게 개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위기는 곧 기회를 낳는다는 말이 있다. 머지않아 하반기가 시작된다. 하반기에는 전반기에 추진하지 못했던 사업들을 활기차게 추진하고, 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중앙본부-시·도본부-시·군본부가 서로 협력하여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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