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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1 격주간 제92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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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 배송 |
코로나19로 개학 늦춰지자 학교급식 대신 지원
바우처 포인트는 하나로마트 농협몰 등에서 이용 가능
코로나19로 개학이 두 달 넘게 연기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그동안 중단됐던 학교 무상급식을 농산물 꾸러미로 전환해 초·중·고 학생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및 25개 자치구는 86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농산물과 식재료를 지원하는 ‘학생 식재료 바우처’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19일 밝혔다. 학생 식재료 바우처는 지출되지 않은 친환경 학교급식 예산(식품비 잔여예산)을 활용해, 친환경 쌀 등 10만원 상당의 학교급식 식자재를 서울 지역의 모든 학생 가정에 지원한다. 초·중·고·특수·각종 학교 등 총 1,335개교 86만명이 대상이다.
10만원 상당 식재료 바우처는 모바일 쿠폰 형태로 제공되는데, 6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과 4만원 상당의 농협몰 포인트로 구성됐다. 모바일 쿠폰을 받은 학생 가정이 집 주소를 입력하고 배송을 신청하면 ‘친환경 쌀’(3만원)과 ‘식재료 꾸러미’(3만원)가 각각 전달된다.
경상남도와 경남도교육청, 경남농협지역본부는 지난달 12일부터 지역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전 가정에 학교급식 농산물 꾸러미 배송을 시작했다. 세 기관은 지역 친환경농산물과 일반농산물 등 13개 품목으로 구성된 3만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를 오는 4일까지 도내 978개 학교, 37만 5,000명 학생 가정에 배송한다.
경기도에서는 3만 4,000원 상당의 식재료 꾸러미와 함께 농협몰에서 학부모가 원하는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3만 4,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전라남도는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19만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1인당 4만원 상당의 ‘남도장터’ 인터넷쇼핑몰 포인트를 학부모에 지급한다.
학생 가정에 농산물 식재료 바우처를 제공하는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은 지원형태, 사용방법, 지원금액 등이 각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다.
정동욱 기자 just11@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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