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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격주간 제92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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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다양한 활동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성장해요!” |
한국K-POP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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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교장> |
‘싸이’로 시작해 ‘방탄소년단’으로 꽃을 피워 세계음악사에 새로운 장르로 인정받고 있는 K-POP. 우리나라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큰 경제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K-POP을 선도하고 지탱할 인재육성의 메카를 꿈꾸는 한국K-POP고등학교(교장 박병규, 충남 홍성군 광천읍 광천로373번길 14)를 찾았다.
“갈수록 학생들의 K-POP에 대한 관심과 이에 대한 진로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이 새로운 산업에 대한 인재를 육성ㆍ배출하는 정규고등학교는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학생들이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의 끼와 잠재력을 발산하고, 안전하게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이 학교를 시작하게 됐습니다”라며 박병규 교장이 학교설립배경을 소개했다.
한국K-POP고등학교(이하 K-POP고)는 대학교수급 이상의 실력을 가진 전공담당교사 다섯 명이 배정되어 1:1 맞춤식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1년에 1~2회 정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 연계한 학교자체 오디션을 실시하고 다양한 공연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모든 활동이 교육과정 안에서 무료로 지원되며, 엔터테이너 외의 진로도 충분히 탐색할 수 있도록 보통교과수업도 충실히 진행되니 꿈과 희망을 갖고 K-POP고의 문을 두드리라”는 박병규 교장.
K-POP고는 올해 시작됐지만 4-H활동은 2013년부터 시작한 K-POP고의 전신 광천고4-H회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25명 전교생이 4-H회원인 K-POP고 4-H회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변승기ㆍ이중수 지도교사의 세심한 지도, 충남4-H지도교사협의회장을 역임한 박병규 교장의 지원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K-POP고 4-H회의 메인 프로그램은 바로 텃밭 가꾸기 활동이다. 작년까지 495㎡의 텃밭에 회원들이 직접 블루베리, 오이, 고추, 상추 등 철따라 야채를 재배했으며, 올해는 텃밭을 넓혀 아로니아 등을 키워가고 있다. 수확물은 독거노인가정과 돌봄기관 등에 전달하고, 남은 것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교내에서 삼겹살파티 등을 열어 나눠먹으며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고 있다.
또 홍성군농업기술센터와 인근 농장으로부터 지원받은 페튜니아와 국화, 다육이를 정성스럽게 키우며 학교를 울긋불긋하게 물들이고 있다. 이렇게 일군 텃밭과 화단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쉬는 시간에 모여 대화하는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활용되고 있다.
다른 활동에는 도자기 만들기가 있다. 교내에 물레 등 도자기 제작에 필요한 도구와 공간을 따로 마련해 지도교사와 회원들이 함께 도자기를 만들며 정서적인 교감을 나눈다. 이 외에도 농촌체험활동, 도시문화체험, 소록도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변승기 지도교사는 “4-H활동은 청소년들이 성취감과 자존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한 뒤 “지도교사가 청소년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기초를 든든히 해주는 마중물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회원들은 스스로 활동하게 되고, 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성장하게 된다”며 4-H활동의 중요성과 지도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앞으로 학교 인근의 주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컬, 악기연주강습 등 학교특성을 살리는 4-H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K-POP고4-H회. 4-H라는 튼튼한 자양분 위에 새로운 꽃을 피울 이들의 아름다운 발걸음을 기대해본다.
오상록 기자 evergreenoh@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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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K-POP고 4-H회 회원들과 든든한 지원군인 이중수 지도교사(앞줄 왼쪽)와 박병규 교장(앞줄 가운데), 변승기 지도교사(앞줄 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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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이 직접 농사지은 고추를 수확해 학교 계단에서 말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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