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5 격주간 제925호>
코로나 극복 원예치유 ‘콩심팥심’ 시동

재활용품 화분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
4-H청소년, 일반 시민 등 5,000명 참가자 모집 예정

대학4-H회원들의 ‘콩심팥심 프로젝트’ 활동사진. 더 많은 활동사진은 ‘4-H 놀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4-H본부(회장 고문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어진 생활 속 거리두기 활동으로 인해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4-H 비밀 씨앗 프로젝트 ‘콩심팥심’을 추진한다.
‘콩심팥심 프로젝트’란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우리 속담의 줄임말로 의문의 씨앗을 재활용품으로 만든 화분에 심어 싹을 틔우고 관찰일기를 작성하는 과제활동이다. 참가자들로 하여금 의문의 씨앗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환경을 보호하는 작은 실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청한 참가자에게 의문의 씨앗과 적정의 배양토가 배송된다. 참가자들은 재활용품을 활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화분을 만들고 재미난 씨앗의 이름을 지어줘 정성껏 기르다 보면 어떤 식물인지 나중에야 알 수 있다. 하루 이틀 지나면서 씨앗에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을 때까지 식물을 정성껏 키워가면서 반려식물이 주는 특별한 애정과 마음의 안정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원예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원예치료란 식물과 원예 작업 등을 활용하여 인간 생활의 안녕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치유적 목적을 지닌 활동을 말한다. 식물의 생태 및 변화 과정을 관찰하고 그 과정에 직접 관여하면서 참여자는 건전한 사고와 창조의 기회를 얻는데, 이는 생명체를 다루는 원예치료만의 특성이다.
콩심팥심 프로젝트는 어떤 식물인지 알지 못한다는 호기심으로 시작하는 ‘재미’가 있고, 반려식물이 주는 치유효과와 더불어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고 실천하는 노력이 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경희대에 재학 중인 대학4-H 서울아카데미 조현빈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조 회장은 “그 누구도 환경문제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우리 모두의 관심과 행동변화가 필요하며, 그 작은 변화를 실천하기 위해 콩심팥심 프로젝트를 대학4-H와 함께 시작했다”고 말한다.
콩심팥심 프로젝트는 현재 대학4-H회원 대상으로 진행 중에 있다. 대학4-H 3백여 명이 현재 참여하고 있으며, 활동 내용은 ‘4-H 놀이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
이달 중순부터 6월 초까지 4-H청소년, 일반시민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신청은 콩심팥심 식물키트 8개가 1세트로 구성되며, 5세트까지 신청할 수 있다. 1세트에는 서로 다른 8가지 씨앗이 들어 있다. 배송비를 위해 1세트당 소정의 참가비가 있을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4-H 놀이터’에 과제장을 업로드하고 소정의 상품도 받아갈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4-H본부 홈페이지(www. korea4-h.or.kr)에 게재될 예정이다.
김상원 기자 sangwonds@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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