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5 격주간 제923호>
[기고문] 지·덕·노·체 4-H이념 적극 실천하는 대학4-H회 만들겠다

주 세 훈 회장 (국립목포대학교4-H회)

전라남도 목포시는 우리나라 1번 국도와 호남선 철도의 시발지이자 삼학도, 유달산을 주제로 가수 이난영 선생이 부른 ‘목포의 눈물’로 유명하다.
목포대학교는 1946년 개교하여 7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남 서남권의 유일한 국립대학교이다. 그동안 우리 학교는 한국 농업을 포함하여 각계각층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정예 인재를 육성 배출하여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해 왔다.
목포대학교4-H회는 유용권 교수님의 지도하에 지난 2015년에 조직하여 올해로 6년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 수가 증가하고 행사 또한 값지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 해 한 해를 채워나가고 있다. 원예과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나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목포대학교 4-H회장을 맡고 있다.
우리 목포대4-H회는 학교 외부와 내부를 가리지 않고 4-H이념을 다방면으로 실천하고 있다. 특히, 관내 무안군농업기술센터와 MOU를 맺으면서 목포대 4-H회원들이 펼치는 다양한 4-H활동이 학교 캠퍼스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를 아우르며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예를 들면, 학교나 4-H활동에서 체험하기 힘든 농업기계교육과 농기계를 직접 운전해 보는 체험활동을 가져왔으며, 농업활동 개선을 목적으로 ‘NEW 농활프로젝트’라는 주제를 가지고 농촌 생활에 조금이나마 생기를 불어넣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을 돕기 위해 농촌봉사활동을 해 온 것이 그것이다.
이렇듯 우리 목포대학교4-H회는 매년 새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4-H이념을 실현하고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17일에는 전라남도4-H본부 주관으로 학교 원예과학과 강의실에서 5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학교4-H 아카데미’가 열렸는데, 어렴풋이 알고 있던 농업의 중요성과 다양성, 4-H이념과 역사 등을 자세히 알게 되었고 농심을 배울 수 있는 아주 값진 시간이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이 4-H이념을 숙지하고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4-H회원으로서 더욱 자부심을 품게 되었다. 이처럼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전라남도4-H본부, 무안군농업기술센터 등 관련기관과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대학교4-H회는 복지센터 화단 가꾸기와 원예봉사활동, 조경수 식재 활동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배운 교과내용 재능기부를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방학에 대학생을 중심으로 ‘청년 미래 비전 토론회’가 국회에서 개최되었는데, 우리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국회의원님들과 진솔하게 의견을 나누었던 점은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러한 활동들의 경험은 앞으로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청년리더로서 리더십을 체득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인재상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4-H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올 한 해도 청년 미래 비전 토론회를 비롯 대학4-H 리더십캠프,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지·덕·노·체의 4-H이념을 적극 실천하며 목포대학교4-H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다짐해 본다. 전국의 모든 대학4-H회원을 비롯한 학생4-H회원, 청년농업인4-H회원님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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