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외식·농식품 수출분야 대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코로나19 조기 극복 대책을 시행하기 위해 농산물가격안정기금(이하 농안기금) 운영계획 변경을 추진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농안기금운용계획 변경에 따라 △화훼소비 △식품·외식 △농식품 수출 분야에 총 483억원이 지원된다. 이 가운데 농식품 수출업체에는 원료구매자금을 200억원 확대 지원하고, 중국 수출 비중이 30% 이상인 업체는 0.5%p 인하한다.
식품 수출 및 외식소비 감소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식품·외식업체에는 운영자금 지원 융자규모가 200억원 추가로 확대되며, 금리도 현행 2.5~3.0%에서 2.0~2.5%로 인하하기로 했다.
졸업식과 입학식 등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생산자단체와 연계한 온라인몰·홈쇼핑 등 판촉행사를 추진하고,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1교실 1꽃병’ 사업을 통해 화훼소비 촉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학 연기로 인한 친환경농산물 소비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대상을 4만 5,000명에서 8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예산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데다 대상자 선정 등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일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번 추경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분야 지원 예산은 반영되지 않아 농업계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여야는 임시국회가 마무리되는 오는 17일까지 추경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동욱 기자 just11@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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