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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1 격주간 제92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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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삶의 질 높인다…5년간 51조 투입 |
정부, 제4차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 확정
정부가 전국 어디서나 삶의 질이 보장되고, 사람이 돌아오는 농어촌 건설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약 5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어촌 지역 의료·보육 여건 개선을 위한 복지정책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 위원회(이하 삶의 질 위원회)를 열고 ‘제4차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18개 부·청이 참여해 마련된 이번 4차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에는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 제공과 포용적 공동체 육성 △교육·문화 기회의 형평성 보장 △농어촌다움이 살아 있는 정주기반 구축 △경제활동 다각화와 지역순환경제 구축 등 4개 전략 183개 과제가 담겨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중점 추진된다.
정 총리는 “교육·문화·보육·주거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늘려서 농어촌지역 어디서든 국가가 보장하는 최소한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지역 거점 공공병원에 대한 시설·장비 현대화, 응급·분만 등 의료 서비스 취약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국공립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확충과 여성농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특수건강검진이 시범 도입된다.
도시와의 문화적 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농어촌 학생 통학버스, ICT를 활용한 온라인 화상교실 운영 등 교육서비스 지원을 점차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주거 개선과 기초생활 서비스 공급망 확충도 이뤄진다. 100원 택시·행복버스 등 농어촌형 교통 모델을 다양화하고, 노후주택 개량 및 빈집 정비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공공도서관, 찾아가는 도서관·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등 지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동욱 기자 just11@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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