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1 격주간 제918호>
2019년 4-H회원 활동 실태 및 의식조사 〈종합〉

[연재순서]
〈1〉 학생4-H회원
〈2〉 대학4-H회원
〈3〉 청년농업인4-H회원
〈4〉 종합

1. 4-H활동에 대한 만족도

학교4-H, 대학4-H, 청년농업인4-H회원을 대상으로 4-H활동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76.2%의 회원들이 ‘만족’과 ‘매우 만족’을 선택했다.
이는 2018년도 78.2%의 회원들이 ‘만족’과 ‘매우 만족’을 선택한 것에 이어서 나타난 것으로 회원들은 4-H활동에 큰 만족을 느낀다고 할 수 있다.

2. 학교4-H

■대부분의 청소년활동이 매우 위축되고, 명맥을 유지하는데 급급한 반면, 학교4-H회를 통한 청소년동아리활동은 규모나 내용면에서 발전·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청소년활동에 대해 지도교사의 승진가산점제 폐지와 학교 업무분장에서의 청소년단체활동지도를 제외하는 등 청소년단체활동이 위기를 맞고 있으며, 많은 청소년단체들의 유지에 매우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일부 대형 청소년단체(청소년연맹, 스카우트 등)의 경우 2019년에 청소년단체활동을 포기한 학교가 속출하고 있으며, 회원 모집률도 예년에 비해 절반이하라고 호소하고 있다.
■학교4-H회의 경우도 외부의 환경변화에 의해 다소간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8년 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의 경우가 중고등학생에 비해 참여프로그램 수 및 참여 횟수가 크게 높게 나타났으나, 2019년 조사에서는 중학생 회원의 참여 프로그램수와 연간 참여횟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과정에서의 표집의 대표성을 담보하지 못해서 나타난 결과로 판단되며, 표본의 대표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
■미국의 경우 학생4-H회원의 연령은 5~19세의 청소년이며, 도시지역이 57%, 소도시가 33%, 농가의 청소년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도시에 거주하는 회원비율이 5%정도에 불과하며, 확산속도도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학교4-H회 가입과 활동에 연속성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설문에 응답한 회원들 중 3년이상 경력을 가진 경우가 소수에 불과했다. 이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새로 진학한 학교에서 처음 4-H활동을 시작한 것임을 알 수 있는데, 일부 학교에서만 4-H회를 두고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제6차 청소년기본계획에서는 PBL (프로젝트학습법), Maker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핵심역량을 개발하여 창의·융합적 인재를 육성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4-H에서 강조하고 있는 PBL을 통한 다양한 과제학습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방법론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학생4-H회원들은 설문지에 제시한 모든 프로그램들에 대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따라서 학교4-H활동의 내용에 있어서 특별한 제한을 두기보다는 학생들의 선호도, 교사 및 학교의 여건, 주변 활용가능한 네트워크 등의 상황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3. 대학4-H

■2017년 기준 대학4-H회의 조직수는 9개, 회원은 448명이었으나 2018년에는 회원수가 95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그동안 한국4-H본부를 중심으로 조직수 및 회원수를 늘리려는 노력이 성과로 보여진다.
■대학4-H회는 금년에는 과거에 비해 모임 횟수나 프로그램의 다양화 등에서 성과를 보인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청년미래비전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자체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응답자 중 4-H회 경력이 1년 미만이 58%, 3년 이상인 경우가 17.3%로 나타났는데, 이는 학창시절 대부분이 4-H회 활동에 대한 경험이 없었음을 의미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회원이 대학에 진학하여 4-H활동을 이어가는데 매우 어려운 여건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회원의 연속적인 4-H회 참여를 위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대학4-H회는 조직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며, 농촌진흥청 및 한국4-H본부는 행·재정적 지원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참여기회 및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학4-H회도 회원간 소속감을 형성하고 결속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자체적인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하며, 사업의 발굴과 추진, 지원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4. 청년4농업인-H

■청년농업인4-H회는 2008년 상한연령을 만29세에서 35세로 확대하였으며, 2018년 만39세로 상향조정하였다. 청년농업인4-H회원수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4,950명에서 2018년 5,781명으로 831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회원들은 대부분이 월1회 정도의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농업기술·농장경영과 관련된 교육이나 리더십 등 역량개발에 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야영활동, 학교4-H지원활동에도 비교적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었다.
■청년농업인4-H회가 추구해야 할 목표로 ‘자체역량 및 사업능력 제고’, ‘농업후계인력 발굴 및 양성, 전문농업경영인으로서의 역량개발’ 등에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현직 농업인이이 대부분이고, 농촌지역사회의 핵심적인 후계인력임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청년농업인4-H회의 연령이 만39세까지로 확대되고, 정부의 후계인력육성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청년4-H회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또한 자체적인 기획력과 사업추진역량을 확보하여 핵심적인 청년농업인단체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위의 결과는 ‘2019년 4-H회원 활동 실태 및 의식조사’ 일부를 발췌한 내용으로서 전체 내용은 한국4-H본부 홈페이지 교육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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