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5 격주간 제917호>
[이 달의 시] 의상대 해돋이

2020년 새해 아침이 밝았다. 한 해를 보내고 맞
이하는 시기가 되어, 전국 방방곡곡 전망 좋은 곳
에는 새해 첫 해맞이를 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를 이루었을 것이다. 강원도 양양에 있는 의상대
는 해돋이의 명소이다. ‘양양(襄陽)’이란 이름 자
체가‘해 돋는 고장’이란 뜻이니, 동해의 바닷가
의상대는 오랜 옛날부터 동해에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의상대
해돋이」는 해가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순간의 가슴
벅찬 감격을 노래한 작품이다. 해돋이를 보고‘천
지 개벽이야!’눈이 번쩍 뜨이고, 가슴에 불덩이가
솟구치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지 않을 사람이 어
디 있으랴. 경자년 새해는 의상대 해돋이처럼 망
망대해 어둠 속에 희망이 솟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특별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신현배 / 아동문학가, 시인〉
 

◆ 조종현(1906~1989)
· 1930년 조선일보에 시조를 처음 발표.
· 낸 책으로 시조집〈자정의 지구〉, 〈의상대 해돋이〉와 그 밖에〈관음경〉등 불교 관계 저서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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