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기산면 서천이색체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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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열린 연꽃사생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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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산의 아늑하고 포근한 골짜기 사이에 자리 잡은 서천이색체험마을은 고려 말 지조 있는 유학자로 유명한 목은 이색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한 문헌서원, 색다른 맛과 멋이 있는 마을이다.
이색체험마을에는 여러 가지 박물관이 많이 있다. 기산초등학교에 있는 ‘우리문화학습박물관’은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나오는 역사와 전통문화 자료를 분석·검토하여 실물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구석기, 청동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별도 실물모형자료와 역사사진 등 400여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옹기전시장은 지역별 재미난 옹기이야기와 여러 옹기작품들을 전시해놓고 있다. 그리고 서천식물예술원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연꽃도 분양받을 수 있다.
또한 분재 미술원은 분재 및 민속예술품을 전시하고 있어 찾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이색체험마을에서는 마을 이름처럼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색 생존체험’이다. 무인도에 혼자 졌다는 가정 하에 이뤄지는 생존체험은 전통식 불 만들기, 손수건에 밥 짓기, 자연생물을 이용해 물 정수하기 등 생존에 기본이 되는 체험을 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이색 농촌체험은 어른들에겐 아련한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 준다. 시골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땅따먹기, 오징어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등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해질 무렵 신나는 우리가락 풍물패들과의 캠프파이어는 잊지 못할 흥겨움으로 방문객들에게 다가간다.
또한 모시베 매기, 우렁이 잡기 등 농사일을 체험하면서 우리가 쉽게 접하는 농산물과 농부의 땀방울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
엄나무 칼국수는 마을을 대표하는 별미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엄나무를 이용해 만든 시원한 육수와 직접 반죽해 넣은 칼국수에 조개까지 곁들여 끓여 먹는 칼국수 체험은 마을을 찾는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장작불에 구워먹는 생굴과 콩은 체험활동 중 빼놓을 수 없는 시간이다. 시원하고 구수한 굴과 콩의 향기와 맛은 주민들과의 구수한 만남과 어울려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마을 근처에 있는 비인해수욕장에서는 마지막 원시어업으로 불리는 독살과 어부가 직접 그물을 끌어 작은 새우를 잡는 풍경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금강 하구둑은 10월부터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철새 5000여 마리가 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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