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투자 및 제조 과정에 참여해 상품, 브랜드를 키워내는 소비자를 일컫는 용어로, 팬(fan)과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이다. ‘팬슈머’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학과 교수가 2020년 경자년 쥐띠해를 이끌 10대 트렌드로 꼽은 마이티 마이스(MIGHTY MICE)에 포함된 키워드로, 이 중 Y(You’re with us, fansumer)에 해당한다.
팬슈머들은 생산 과정에 참여해 자신이 상품이나 브랜드를 키워냈다는 경험과 즐거움을 느끼면서 소비에 뛰어든다. 이들은 적극적인 소비에 나서지만 무조건적으로 지지만 하지 않고 비판, 간섭, 견제도 일삼는다는 특징을 가진다. 예를 들면, 아이돌 연습생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면 팬들이 투표와 홍보 등의 지원을 통해 연습생을 정식 데뷔시키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상원 기자 sangwonds@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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